엄청난 희소식 (2002-05-19)

작성자  
   achor ( Hit: 1190 Vote: 16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자정무렵 저는 엄청난 소식을 접했습니다.

얼마 전 디지털 포맷에 관한 코덱 기술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회사 사장님을 뵌 적이 있는데
그 때 제가 그 분 이야기를 잘 들어준 게 행운이었나 봅니다.
그 분 또한 개인사업자로 기술 개발에 힘쓰시다가 이제서야 기술을 완성하고,
엔젤투자를 받아 벤처등록 및 법인전환을 하고 계신 단계였습니다.

그 분께서는 기회가 닿는다면 저희를 도와주고 싶다 말씀하셨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사실은 별로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으례 그런 얘기는 첫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하는 말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분께서는 저희와 그 코덱 기술을 가시적인 상품으로 개발하자고 하셨고,
그 만들어낼 상품을 토대로 저희 또한 엔젤투자를 받을 수 있게끔 도와주셨습니다.

사실은 저 역시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자정이 넘어서 전화해 주신 사장님의 짧은 이야기를 들은 정보밖에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 분 또한 워낙 바쁘시기에 내일 다시 통화하고, 조만간 만나 세부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만
어쨌든 1차적으로 몇 억은 투자 받을 수 있을 거라 하시네요.

물론 낯선 사람의 이유 없는 호의는 충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가 없는 희생은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고요.
다만 그 분이 LG전자 연구원 출신의 선량한 개발자 출신이시라는 건 조금 만족할 만 합니다.
그 분 마인드가 돈만을 밝히는 경영자 마인드는 아니라는 걸 확인했거든요.

어쨌든 희소식입니다.
정식으로 벤처등록을 하고 법인전환을 할 길이 생겼다는 것은
요즘 다소 혼돈스러웠던 졸업 이후의 삶에 조금은 빛이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전자신문 인터뷰 관계로 벤처 사장님을 뵈야하는데
역시 이야기나 잘 들어줘야겠습니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23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achor.net/board/diary/581
Trackback: http://achor.net/tb/diary/581
RSS: http://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yahon2002-05-20 13:49:15
축하한다! 길이길이 발전하길 바란다.

 도도2002-05-20 21:35:02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열심히.. ^^

 vluez2002-05-20 22:39:49
근데 왜 나한텐 이런 좋은 얘긴 일찍 전해주지 않는거샤 -_-^

 bothers2002-05-21 00:22:13
앞으론 너의 삶이 빡세지겠군! 이제야 사람답게 살게 되겠구나 캬캬

 piria2002-05-22 00:01:15
유쾌하지않은 기분이 드는것은? 일종의 오해가 있다면 풀었으면 한다만은.

Login first to reply...

Tag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신뢰쌓기
4
5
나의 행복 [1]
6
아... 도대체... [1]
7
어버이날 [1]
8 9 10 11
bacardi white
12 13 14
새 소리를 들으며...
(아처) 문화일기 17..
15
새벽에 쓰다 만 글
16 17
아름답던 그들
18
인스턴트 커피 [7]
19
엄청난 희소식 [5]
20
한빛소프트 CEO를..
21 22 23 24 25
아쉬운 한 주
26 27 28
졸업앨범 촬영 [1]
29 30 31
2002 한일월드컵.. [2]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