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훗길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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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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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훗길은 쓸쓸하면서도 정겹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옛 가요를 들으며
한적한 서울, 변두리 길의 사람사는 내음새를 맡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어느 동네 길엔 어디선가 누우런 개 한 마디 튀어나와 멍멍 짖을 것만 같은 정겨움이 있다.

특히 요즘은 더욱 좋다.
여름엔 화창, 겨울엔 컴컴하지만 요즘만큼은 해질녘 풍경의 시간이다.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해질녘 노을은 사람을 더욱 감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보이진 않지만 어느 지평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는 것 같은 상상은 작은 편안함을 주는 듯 싶다.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

- achor


본문 내용은 36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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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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