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수강신청 파동에 대해 몇 자 적으면...

성명  
   오만객기 ( Vote: 18 )

솔직히 내가 볼 때, 남의 일은 아니군...

그런데...
늘 그렇지만...
주먹 구구식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군...

교양과목의 문제라면 연대도 만만치 않다...
여긴 한꺼번에 500명도 넘게 듣는다...
분반 따위는 아예 생각도 못한다...

전공 과목의 경우엔 아침 시간이 아예 없다...
대개 오후다...
정말 멋대로 짜고, 멋대로 인원 조절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다른 학교의 상황도 의외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이다...
비록, 연대 따위의 시간표가 과히 짜증이 앞을 가리기는 하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가끔은 꽉 막힌 반응에 참담할 때가 있다...

결국은 모두의 문제임에도...
서로 잘난 척들만 하고 있는 꼴을 보자니...
정말 화가 나서 못 살겠다...

결국엔 16000 청년 심산 모두가 고통받는다는 걸 생각해야지...

이건 다른 얘기긴 하지만...
연대 총학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이라면...
난 척들만 한다는 것...

여기에 올 학기부터 성적 공시제도가 실시된다...
(그 동안은 없었으니까...)
공문이 내려왔다...

어느 어느 강사실에서 우연찮게 공문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기말이 되어 확인을 했다...
결과?

가르쳐주는 사람보다...
기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공문을 안 읽는다나, 뭐라나...

성적표 나오기 전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서...
성적 확인 하자는 것 아닌가?
서로가 좋기 위해서...

결국엔 난, 그것 때문에 외국인 강사랑 싸우고...
전화 몇 번씩 하고...
나중엔 욕까지 먹고...

그건 문제가 아닌데...

총학이라는 작자들이 뭘 했느냐...
선거 때, 이랬거든...
"성적 예고제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어쩌구 저쩌구..."

했냐 말이지...
당선 되고 나서...
아니...!!!

NL과 PD 사이의 해묵은 갈등 속에...
그런 얘기는 물 건너 갔어...
학생은 nothing...

학생들한테 사기를 치고, 자기네 헤게모니만 잡는다?

문제는 또 있었지...

학생들이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
그러니,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사실 당해도 싼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억울하잖아...
왜 우리는 맨날 당하고만 살아야 하지?

내가 이쪽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첨에는 이건 완전히 '별일'이데...
길을 막고, 사람을 치고...

외부에서 얼마나 그 얘기가 왜곡돼 있었는지...

그것 보다도, 더 날 짜증나게 한 건...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이었지...
수동성과 정치성...

왜 이 문제가 드러나게 됐을까?
학부제라구...

전공 두 세개씩 하고...
그러다 보면 교양은...
상황을 알아야 해결을 하지...
지금은 1998년이란 말야...

언제까지 말만 들을 거야?
말 좀 하라구!!!
저 친구들은 그런 거 몰라...

교육권은 학생의 권리 아닌가?
언제까지 주는 대로 먹지?

지금 대학사회가 얼마나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지 알기나 알아?
그런데, 늘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하니...

그리고, 은연중 느껴지는 학생회 사람들의 헤게모니 다툼...

난 가급적이면 그런 부분에 대한 걸 건드리고 싶지 않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더구나, 내가 학교마저 다르니...

하지만...
일필휘지를 보고, 익게를 보고, 들리는 소문을 들으며...
난 결국엔 내 흥분을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어...

일필휘지에 쓰지 않은 이유?
여기 써도 볼 사람은 다 봐...
그리고 괜한 오해 받기도 싫고...

내가 워낙 명륜 사람들을 좋아하고...
명륜동을 좋아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내 기분이 정말 많이 나빠졌거든...

답답하이...

나도 한 때가 있었던 만큼...

무슨 일이든...
사전 확인하고...
주위 상황 파악하고...
사후 확인하고...
전체 관리하고...

기본이 없군...


본문 내용은 9,74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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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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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