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어느 봄날이었답니다.
인천 용현 5동 성당 교사인 박모양(20. 인천 용현*동 거주)은
부푼 마음으로 첫 교리를 하러 갔답니다.
새로 만난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하고
한사람씩 일어나서 학교와 이름. 본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참고) 이 반에는 장래희망란에 (난 이쁘니까) 연예인!
그리고 옆에다 강타부인(여왕) 이라고 쓴 학생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일어나서 이름을 말하는데 목소리가 마치 아기같고
조그맣고 (마치 성아같은 -.-) 하여튼 그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일어나서 말을 하자 참고의 학생이 큰 소리로
어머!! 내숭~~~~ 이라고 외쳤습니다.
말하던 학생이 부끄러워하자 주변의 친구들이
야! 얘 목소리 원래 이래! 했습니다.
그러자 참고의 학생이 공주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하긴 나도 원래 목소리가 이래.
그러자 교사인 성아는 차분한 목소리로 얘들아. 친구 얘기 들어줘야지.
자아. 조용히 하세요. 여러분 쉬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