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나 교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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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성당 교리 교사. 자랑차다. 박성아.

그런데 가끔씩(아니 자주 -.-) 나는 나의 교사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하곤 한다.

자. 보시라.

그날은 어느 봄날이었답니다.
인천 용현 5동 성당 교사인 박모양(20. 인천 용현*동 거주)은
부푼 마음으로 첫 교리를 하러 갔답니다.
새로 만난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하고
한사람씩 일어나서 학교와 이름. 본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참고) 이 반에는 장래희망란에 (난 이쁘니까) 연예인!
그리고 옆에다 강타부인(여왕) 이라고 쓴 학생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일어나서 이름을 말하는데 목소리가 마치 아기같고
조그맣고 (마치 성아같은 -.-) 하여튼 그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일어나서 말을 하자 참고의 학생이 큰 소리로
어머!! 내숭~~~~ 이라고 외쳤습니다.
말하던 학생이 부끄러워하자 주변의 친구들이
야! 얘 목소리 원래 이래! 했습니다.

그러자 참고의 학생이 공주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하긴 나도 원래 목소리가 이래.

그러자 교사인 성아는 차분한 목소리로 얘들아. 친구 얘기 들어줘야지.
자아. 조용히 하세요. 여러분 쉬잇!

이러한 대사를 했어야 했겠지요.

구러나. 자랑차다. 용현5동 교사회여.

머리를 살며시 귀에 꽂으며 예의 그 목소리와 표정으로
성아가 한 말은???!!!!

나아두우~

-.-

긴 말은 하고 싶지 않다. -.-


본문 내용은 9,85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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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