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창진] 우리에겐 사랑니도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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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뽑아본 사람만이 그 엄청난 과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랑니를 뽑을때도 맨처음엔 잇몸에 마취를 하지. 비슷한 주사로.

그러면 정우가 말한것 처럼 잇몸에 감각이 전혀~! 정말 전혀~!!! 없게 될꺼고

그러고 나면 의사 아찌가 친절하게 잇몸을 쿡 찔러본다 -_-;

마취가 잘 된걸 알게 되면 이상한 드릴 비슷한 기구 있지? 그걸 작동시키면서

이빨에다 밀어넣는다.

윙윙 돌아가는 기구가 이빨을 누르면 뭔가 파샤샥~ 하는 느낌이 약간 난다.

그러고 나면 의사 아찌는 끌과 비슷하게 생긴 치과용으로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다 싶을만큼 두껍고도 강력한 기구를 가지고 잇몸을 후벼파기 시작한다.

내가 느낀걸로는 그걸로 내 잇몸을 막 꾸욱꾹 눌러대는 느낌이었어.

(나중에 설명을 들었던 걸로는 그게 조각난 이빨을 산산히 뽀개서 꺼집어 내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내 경우는 사랑니를 세조각내서 꺼냈었다.)

그러고 나면 무슨 액체가 목구멍에 모이는데 이때 의사아찌는 절대로 삼키지

말라고 말씀하시지. 이빨 뽀갤때 뿌리는 무슨 액체 같은거 먹을까봐.

그러나 인간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더욱 하는 요상한 생물 아니겠어 -_-;

역시나 친숙한 물체.. 블라드 (-_-;) 였다.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되면 입안에다 뭘 집어넣어서 피를 닦아내게 한 다음에

입에다 솜은 아니고 무슨 지혈용 거즈 같은걸 넣어준다.

그리고 수술은 끝난다.

내 경우는 양쪽에 있는 사랑니를 두개 뽑았었는데 하나도 아프진 않았었다.

그러나 그것땜에 술을 못마시게 되서 O.T를 못갔었다 T_T

그리고 잇몸에서 사랑니가 빠져서 휭하니 비어버린 공간으로 자꾸만 음식물이

기어 들어가서 녹이느라 괴상한 약품을 입안에 품었었던 기억이 난다 -_-;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이빨조각이 계속 입안에 굴러 다니던 기억도..

성아...조의를 표한다 -_-;




사악하디 사악한 그이름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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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