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가 2017년보다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눈에 띄는 성장지표를 나타내 그 배경이 궁금하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조2516억,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7년에 비해 0.9% 증가, 영업이익은 47.1%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저치다. 하지만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54조1698억, 영업이익 1조15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에 비해 각각 1.2%, 74.8% 상승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매출액 증가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이 영업이익이 47.1% 줄어든 현대차에 비하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낸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