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이 거의 무료로 풀리면서 벌써 1억이 넘는 사용자가 윈도우 10으로 갈아탔다. MS는 윈도우 10을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지만 기능은 대폭 개선됐다. 윈도우 10의 새로운 활용팁을 통해 더 친밀하고 편리한 자신만의 윈도우 10을 만들어 보자. 윈도우 10의 숨겨진 활용팁 5가지를 소개한다.
1. 서피스 프로 4 분실했을 때 위치 찾기
만약 서피스 프로 4를 분실할 것만 같은 어떤 거대한 기운에 휩싸인다면 '내 장치 찾기'를 기억해야 한다.
윈도우 10의 ’내 장치 찾기’ 기능을 활성화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서피스 프로 4의 현재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만약 서피스를 잃어버려도 마지막에 있었던 장소를 체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태평양 한 가운데라면 소용이 없겠지만. 이 기능은 윈도우 10 버전 1511 빌드 10586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서피스 프로 4 뿐만이 아니다. GPS를 탑재한 윈도우 10 스마트폰은 물론 GPS 기능이 없는 서피스 프로 3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GPS 대신 와이파이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활성화 하는 방법
내 장치 찾기 기능은 ‘설정→업데이트 및 복구’에서 ’내 장치 찾기’의 ’변경’을 클릭해 설정한다. ’주기적으로 내 장치의 위치 저장’을 ’켬’으로 하면 활성화된다. 비활성화 상태이면 마이크로소프트로 위치 정보가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찾을 수 없다. 서피스 프로 4를 밖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이 옵션을 꼭 활성화하자. 만약 중국 등지에서 발견되면 찾으러 가지 않는 게 좋다.
2. 만들어 두면 편리한 ‘갓 모드’
’갓 모드’는 윈도우의 숨겨진 기능 가운데 하나로, 모든 설정(기능)을 하나의 폴더에 ’모아 모아’ 보여준다. 설정 항목이 '제어판'과 '설정' 둘로 분리되어 있는 윈도우 10에서는 특히 유용할 것이다. 우선 적당한 장소 예를 들어 바탕화면에 새 폴더를 만들고 이름을 GodMode.{ED7BA470-8E54-465E-825C-99712043E01C} 로 설정하자. 이제 폴더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갓 모드’가 실행된다. 폴더 이름에서 ’GodMode’ 부분은 자신이 선호하는 이름으로 변경해도 상관없다.
갓 모드를 실행하면 총 247개의 설정 항목과 기능이 쭉 나열된다. 개인적으로는 HDD와 SSD 등 저장 장치 설정을 위해 ’디스크 관리’를 자주 사용하는데 한 번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 보통 ’제어판’에서 ’관리 도구’를 선택하면 별도의 창에 실행한다. 그리고 ’컴퓨터 관리’를 또 다른 창으로 열고 ’컴퓨터 관리→저장소→다스크 관리’로 이동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갓 모드는 한 번에 원하는 기능(옵션)을 찾아 실행할 수 있다.
3. 윈도우 화면 동영상으로 캡처하기
윈도우 10은 스마트폰용으로도 사용되므로 화면 캡처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게임 플레이 화면 등을 녹화하는 동영상 캡처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녹화하려는 창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Win+ G’ 조합 키를 누르면 동영상 캡처 툴바가 나타나고 여기서 빨간 ● 버튼을 클릭하면 녹화가 시작된다. 녹화를 중지하려면 빨간 ■ 버튼을 클릭한다. 녹화 영상은 ’사용자→비디오→캡처’ 폴더에 저장된다. 동영상 포맷은 MP4이고 ‘영화 및 TV’ 앱으로 재생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영상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조작 등 활용 가이드를 만들 때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초보자 대상의 특정 기능을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동영상 캡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AMD는 AMD 라데온 HD 7000 시리즈, HD 7000M 시리즈, HD 8000 시리즈, HD 8000M 시리즈, R9 시리즈, R7 시리즈이고 엔비디아는 지포스 600 시리즈 이상, 지포스 800M 시리즈 이상 또는 쿼트로 Kxxx 시리즈 이상이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인텔은 HD 그래픽 4000 이상 혹은 아이리스 그래픽 5100 이상이 요구된다.
4. 저장 공간이 부족할 때는 Windows.old 폴더 삭제하기
윈도우 7/8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경우 C 드라이브에 ‘Windows.old’라는 폴더가 생성된다. 이전 윈도우 환경 백업 데이터가 저장된 폴더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후 문제 발생 시 복구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10GB는 그대로 두기 부담스러운 공간이다.
▲ 이전 버전 윈도우로 복원을 위한 임시 파일이 저장된 Windows.old 폴더. 필자의 경우 용량이 12GB다.
Windows.old 폴더를 삭제하려면 디스크 정리를 이용한다. ‘제어판→시스템 및 보안→관리 도구→디스크 정리’로 이동한다. 그리고 디스크 정리에 있는 ‘시스템 파일 정리’를 선택한 다음 목록의 ‘이전 Windows 설치’에 체크를 하고 확인 버튼을 누른다. 이제 디스크 정리를 끝내면 Windows.old 폴더는 삭제된다. 업데이트 후 1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고 하지만 내 경우 2개월 가까이 지났음에도 자동 삭제되지 않았다. 저장 공간 여유가 없다면 이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단, 디스크 용량에 여유가 있는 경우는 만약을 위해 임의로 삭제할 필요는 없다.
5. 로그인 암호 입력 귀찮을 때
오피스 365, 윈 드라이브 등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고, 이 계정은 PC 부팅 시 로그인 암호를 요구한다. 컴퓨터를 켤 때마다 매번 입력해야 하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그런데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굳이 암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럴 때는 이렇게 하자. 로그인 화면을 건너뛸 수 있다.
▲ ‘윈도우+R’ 키를 누르거나 윈도우10 검색 창에서 ‘netplwiz’를 입력하면 ‘사용자 계정’이 실행된다.
▲ 그리고 ‘사용자’ 탭에서 암호 입력을 해제할 계정을 선택하고 상단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해야 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음’을 해제하고 ‘적용’ 버튼을 누른다.
▲ 이어 자동 로그인 항목이 표시되는데 여기서 로그인 암호를 입력한다.
모든 설정이 끝나면 자동 재부팅된다. 이제 PC 부팅 시 로그인 화면이 아닌 바로 바탕화면이 나타난다. 책상 위 데스크톱 PC 또는 혼자 쓰는 노트북은 빠른 로그인이 적잖이 도움이 될 테다. 그러나 외부에서 사용이 많다면 도난 등 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PC 부팅 시 암호 입력 창이 다시 나오게 하려면 앞서 체크 해제한 값을 북구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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