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찰청 작업도 끝나가고,
다른 해야할 일이라곤 YWCA 마루 웹사이트 제작밖에 남아있질 않아서
(이건 klover씨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
프리랜서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회사에 취직해볼 계획을 했답니다.
프리랜서가 수익은 훨씬 더 낫지만
아무래도 안정적이지 못한 면이 많아서요. ^^;
그리하여 며칠 전 구직광고 하나 써놨는데
몇 군데 제의가 왔지만 사실 다들 별로였답니다.
단순한 인터넷기업은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유명한 몇 군데 업체를 빼고는
도무지 수익성이나 전망이 없어 보여서요.
저는 대기업이나 유명한 인터넷 업체가 아니라면
인터넷이 중심이 되데 실제적인 상품이 연결된 회사,
즉 인터넷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자본이 마련되는 회사,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치가 높은 회사를 가고 싶었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수익성이 없다 하더라도
이제는 인터넷 없는 회사 또한 수익성이 없다고 저는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러던 중에 드디어
괜찮은 회사가 나타난 것이지요.
그리하여 오늘 처음으로 면접을 봤고요.
면접을 보고 난 후 고심을 많이 했어요.
아직 젊은데 얼마를 받고, 어떤 대우를 받는가를 그렇게 따져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 회사는 제가 꿈꾸던 회사와 아주 일치하긴 합니다.
가장 촉망받는 분야 중 하나인 IMT2000에 관한 기술 및 MPEG4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고,
세계 최초의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를 만든 회사이니까요.
또한 직원들이 모두 20대부터 30대 초반으로,
경영 마인드도 아주 젊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맡게 될 연구원직,
웹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관심 있는 무선인터넷과 웹과의 연동을
여러 모로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도 좋았고요.
그렇지만 오직 한 가지,
요즘 벤처 경기도 안 좋고, 또 아직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보니
연봉에서 저와 이견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내내 고심했던 것이지요.
경찰청 사람들과 상의도 해보고, 야혼과 이야기도 해본 후에
결국은 포기를 했는데,
하고 나니 후련하긴 하지만 아쉬움은 크네요.
예전엔 그렇게 잘 굶었었는데,
돈 한 푼 없어서 고생 참 많이 하면서도 즐겁게 살았었는데
하고픈 일을 단지 금전적인 이유로 포기하게 되다니 말입니다.
역시 저도 사회적인 속물이 되어가나 봅니다.
그렇지만 (식상한 말입니다만) 프로는 실력으로 말해야 하고,
그것을 판단하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봉이라는 사실은
이견이 없습니다.
즉 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척도는 연봉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회사가 후에 잘 나갈 확률도 높고, 그에 따라 대우는 좋아지겠지만
그렇지만 사람은 자신을 더욱 인정해 주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게
당연한 마음 같습니다.
그래서 후회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이 회사 엄청 커지고,
또 주식가치도 올라간다면 얼마나 아쉬울까요. --;
주식도 준다고 했거든요. --+
좋은 회사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
ps. 아. 아처웹스요? 여전히 아처웹스는 유명무실한 존재로 존재할 겁니다. --v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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