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이상하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따지고 보면 단문 두 개가 연결된 것 뿐인데,
의미가 바로 와닿지 않았더랬지... --;
인도는,
오빠 또한 학창시절에 꿈꾸던 곳이었단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랬듯이 말이야.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장 가고 싶던 대학이
외대 인도어학과였어.
비록 주위에서 다들 말려, 또 오빠 스스로도 앞날이 걱정되어
결국 포기하였지만
인도에 대한 환상은 아직 조금 남아있긴 해.
물론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며,
인도는 절대 그렇지 않다, 빈부격차가 엄청나고,
거리는 지저분하고, 사람들은 추하다고 이야기 해주곤 하는데,
뭐 상관없어.
어차피 마음에 꿈의 대륙 하나쯤은 갖고 있을만 하니까 말야.
학창시절에 3X3 Eyes라는 일본 만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만화 당시에 인기는 조금 있었지만
사실 아주 재미있거나 흥미있는 만화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
그렇지만 오빠를 인도로 이끌었던 것이
다름 아닌 바로 그 3X3 Eyes라는 만화였단다.
그 만화 속에는
오리엔탈적인 신비로움이 느껴졌었거든.
多神이나 三眼도 마음에 들었고,
또 가장 오빠를 유혹했던 장면은
아주 하얀 바위산이었어.
마치 고대 성전처럼 생겨먹은 그 바위산에는
눈부시도록 뜨거운 태양이 느껴졌고,
탄생과 소멸이 공존하는 태초의 신비로움이 느껴졌단다.
인도라는 나라 자체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 그 근방의 문화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오리엔탈 분위기가 좋아.
그래서 인도에 가서 그런 종교를 공부해 보고픈 마음에
인도어학과를 가고 싶어했던 게지.
오빠가 못한 공부, 네가 열심히 해다오. ^^*
힘들겠지만 힘내렴.
- achor WEbs. achor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