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퀴즈 조지다..

성명  
   bothers ( Vote: 140 )

뭐..별로 관심도 없는 과목이고 P/F 과목이라서 들었다가 이번학기 내내

개피보고 있는 과목이다.

컴퓨터를 통한 학습이라는게 아직은 확실히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드는 사건이

몇번 있었는데, 그게 모두 학점과 연관된 학습이어서 더욱 신뢰감이 떨어진다.

문득, 상업적인 사이트였다면 과연 이런 식의 서비스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뭐..그럴수도 아닐수도.

어쨌든, 오늘 퀴즈도 가볍게 조져줬다.

결과적으로 2차 퀴즈에 Fail.

출제된 문제 중 강의시간 혹은 강의 내용에 포함된 내용은 약 50% 정도? 혹은 그 이하..

결국 수업과 병행해서 보면 좋다고 얘기했던 얄팍한 정보탐색 교재를 사야지 된다는

것이었는데, 거기에도 여러가지 사항이 많이 포함된 것 같다.

교재라고 선택한 책자 자체가 상당히 현실과 동떨어져있고, 최근 정말로 많이 사용하는

검색엔진 - 네이버, 구글, 기타 등등 - 에 대한 언급이 없고, 야후, 알타비스타, 심마니 등

소위 한국의 인터넷 1세대에 많이 사용하던 검색엔진을 가지고 정리한 책자를

떡하니 교재라고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서 알타비스타 쓴다는 인간 한명도 못봤다. 써글 -_-)

뭐..수업 내용면이야 어차피 내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여전히 시스템을 믿을 수가 없다. 도저히.

50분으로 주어진 수업시간에 30분간 답을 써넣을 수 있는 칸이 없어서 고생하고

결국 시간 오버로 아예 시험을 못본 학우들이 있는가하면, 관리자는 그냥 미안합니다~

한마디 던져놓고 바로 다음날 재시험을 보겠다는 공지를 때리는 따위의 짓꺼리를

학생들에 대한 어떤 미안한 감정도 없이 하고 있다.

좋다.

어차피 나도 수업 안듣는다. 쌤쌤이지 뭐 --;

그래도...수업 안듣는 나같은 사람들도 학점은 받고 싶어한다.

(아예 내용있는 수업을 못할꺼 같으면, 너무 대충한다는 느낌 안나게 외적인 면에서

잘 포장이라도 하던가. -_-;;; )

이래서 학교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 사회의 때가 덜 묻은거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래도...인간적이지 않은가?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사회였다면...아마 100% 짤렸을꺼다 -_-;

아..퀴즈 조지고 내일 아침 수업은 또 어떻게 가나 걱정하고..

잠은 안오는 밤이로세...

미친건가봐 -_-;;

본문 내용은 7,99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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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qi
문득 4329년의 봄이 생각난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적어도 그런 "시스템적 결함"에 대해 가만히 두지 않는 내 습성...

 2003-04-10 07:41:34    
achor
일전에 나 역시도 P/F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고, 여느 수업처럼 대충 제끼곤 했던 그 수업에 P를 맞은 바 있다. 너무 걱정말거라. 강사들은 대체로 학교 내에서 자신의 수업이 아무 문제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교수보다도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너는 F를 맞을 경우 평가 시스템의 문제를 줄기차게 주창하며 학과장 몇 번 만나주면 될 것이다. --;
학교의 비합리적인 면은 나 역시도 전부분에 걸쳐 광활하게 느끼고 있다만 오히려 사회의 비합리성도 그에 못지는 않아 보인다. 심지어 사회에서는 시스템적인 불합리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도 불합리적인 면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커피심부름을 종용하는 상사나 커피심부름을 거부하는 직원이나 군대식 하향명령체계를 좋아하는 상사나 상향 의결제를 좋아하는 직원이나.
지난 주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9시부터 시작하는 수업을 들으려 하고 있다만 매번 늦잠을 자서 아직 한 번도 못 가보고 있다. 오늘 또한 일어나니 가뿐히 8시 10분. 학교 가기를 포기한 채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

 2003-04-10 08:46:46    
sugaJ
역시 그런것인가 .....

 2003-04-10 11:19:24    
achor
객기, 네가 쓰는 단기는 문득 서양인들이 한자를 대하는 느낌과 비슷할 거란 생각을 했다.
그들에게 한자는 디자인의 영역이지 결코 음과 훈의 의미는 없으리라 본다. 물론 좀 안다 하는 누군가가 이것은 하늘을 뜻합니다, 저것은 땅을 뜻합니다 설명을 하고 청자는 아, 그렇군요, 대답은 하겠다만.
곧 너의 단기 역시 민족얼이라든가 민족혼 등이 느껴지는 대신, 그 정확한 시기의 모호함과 더불어 하나의 보여지기 위한 모양처럼 느껴지더구나.

 2003-04-25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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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0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