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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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919 Vote: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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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이란 말, 처음 들었어.
찾아보곤 그것이 네가 좋아한다던, 게다가 나와 함께 일하는 vluez란 친구 역시 좋아하는 스노우캣의 조어라는 걸 알고는
다소 황당했었지. ^^;

귀차니즘을 처음 듣고 나와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다시 생각해 보니 이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
나는 귀찮아서 무엇을 안 하는 게 아니고 단지 게으를 뿐이거든.

귀찮다,라는 말과 게으르다,라는 말은 그 의미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또한 나에게는 귀찮다,라는 말보다는 게으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싶고.

그럼에도 네 처음의 기억 속에 내가 아주 싫은 사람으로 기억되었던 적이 있다는 게
나로서는 참으로 슬픈일이야.
어떻게 나처럼 섹시한 사람을 싫어할 수 있니. !_!
게다가 나는 말도 잘 듣고, 먹는 것도 쫌만 먹으며, 심지어 바쁘다고 안 놀아준다 해도 혼자서 잘 놀기까지 하는데. !_!

아마도 너는 하얀색과 검정색 중에서 하얀색을 더 좋아할 거라고 믿어.
나는 검정색을 더 좋아하거든.

구관이 명관. 회사 열심히 다녀서 돈 많이 벌면 맛난 것도 사주고 그러렴.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39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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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