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지 않아 나도 오지 않았었어.
너 없는 곳에 내가 있을 필요는 없거든.
난 항상 네 곁에만 존재하고 싶어.
네 기분 이해 못하는 게 아냐.
나라도 그랬을 거야.
그렇지만 조금 이해해 주겠어?
어린 시절의 난 독불장군,이야말로 사나이의 가장 멋있는 모습이라 생각했었어.
뭐든지 혼자 생각하고, 혼자 처리해야 하는 거야. 그 독불장군,이라는 건.
三國志,란 게임을 좋아했었어.
그곳에서 난 맹장일 뿐야.
지략은 필요치 않아.
난 지사보다는 투사에 가까워.
내 힘으로 싸우고 싶었던 거야.
이제는 유비, 같은 용병술을 갈망하지만...
조금씩 노력해 가고 있어.
날 믿어줘.
언젠가는 모든 걸 함께 하게 될 거야.
새 소리에 함께 깨어 따스한 아침 햇살을 같이 맞이하게 될 거야.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게 될 거야.
네 모든 게 되고 싶어.
오히려 비바람이 더욱 거셌으면 좋았을 것을.
불멸의 사랑은 Titanic과 같은 잊을 수 없는 기억과 함께 한다고 믿어.
생사를 함께 했다면 멸치 않을 거야.
그렇지만 잊지 않아.
그 안개낀 뿌연 바닷가를, 아름다운 겨울바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