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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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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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워버리고 난리야! --;

열심히 포도 먹으면서 답변글 적고 있는데,

게시판 에러 떠서 깜짝 놀랬더니만

왜 지워버리고 난리야! --;



<Title>

Re: 제목없음



나는

제갈공명과 여포 중에서 되고 싶은 인물형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제갈공명이야.

그렇지만 생각일뿐,

나의 실체는 오히려 여포에 가까운 편이라고 생각해.



이것저것 생각해서 재고 행동하기 보다는

기분과 감정에 따라 충실히 본성을 지키는 동물쪽이지.

이렇쿵저렇쿵 말로 시시콜콜하게 싸우기 보다는

한 번 몸으로 붙고 마는 걸 훨씬 더 좋아해.



그래서 가끔 후회하기도 하고,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나는 그런 나에 만족하는 편이야.

남자답게 사는 게 어떤 건지 사실은 나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그 남자답게 사는 게 좋아.

(여자답게 사는 게 시시콜콜하게 싸우는 거란 의미는 아니니까

시시콜콜하게 따지지 마렴. --;)

아름다운 남자는 좋아하지만 여성스러운 남자는 정말 질색이야.



선량한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면 필요한 능력만을 부여했을 거야.

어처구니 없게도 자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율의지 따위의 개념을 만들어 냈을 거라는 우둔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

곧 인간이 갖고 있는 악심 또한 가치가 있는 일이요,

자연스럽게 싹트는 본성을 죄라 여길 수 없는 일일 거야.



나는 80년대 사회에 슬퍼할 줄 알았던 지식인들에 환상을 갖고 있지만

지루하게 아무 대안 없고 행동없는 언어의 공허한 반복은 또 싫어해.



소설이나 수필 따위의 것들을 읽는 건 좋아하지만

단순한 견해의 피력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토론은 역시 싫어해.



나는 말로써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 인간들을 가엽게 생각해.

승리라는 것은 결국은 싸움을 통해 얻어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그렇다면 적을 어떻게든 생성시켜야 하고,

그와 대립하고 경쟁하는 유치함 또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일.



그 어떤 선각자라도 유치한 싸움을 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어.



그렇지만 나는 선각자가 될 수 없는 게

나는 여포야. 좆 같으면 받아버리는 편이야.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나는 행동의 미학이요, 실천의 화신이야.

지금 이렇게,

제목없음,이라는 제목을 몸서 행동에 옮기고 있잖아.

나는야 실천의 화신. 부지런함의 대명사. --;



그러나 이건 뭘까?

아무 의미 없이 끊임없이 샘솟는 문자의 나열이

적어도 내게는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삶의 위안이기도 하고, 즐거움의 원천이기도 하니

애초에 상반되고, 대립하는 머리와 꼬리는

수미쌍관[關]일까, 수미쌍간[姦]일까.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2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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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0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