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죠...?? 개설 1주년 축하드려요!!

성명  
   눈맑은 연어. ( Vote: 81 )

조용하고 차분한 일요일 오후예요.



오늘 새벽까진 빗소리가 시끄러웠는데.

고요함 속에 빗소리가 무척이나 크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더 좋았었더랬죠. 비록 잠시나마였지만요--;

어두운 밤 홀로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우울한 상념들이 그 빗줄기를 따라 하나 하나 깨끗이 씻어내려가는 그런거랄까.



왜, 있잖아요.

탄산음료를 마시고 난 후, 배 속에서 요동치며 시원하게 트름이 나오는 것 말예요.



쏴~악~~



참 좋았더랬는데..



이상해요..?

비만 오면 조금씩 우울해져요.

그런데 더 신기한건 그런 우울하고 적막한 분위기, 고요함,

그런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기다려지고 또, 무척이나 즐긴다는거죠.



시원하게 한차례 비가 내리고 나면, 연어는 한결 기분이 상쾌해진답니다.^^

아마도 이때문인 듯 싶군요.



흐음,, 과연 이 또한,,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일까요?

나이 든다는 거 정말 싫은데. ㅠㅠ

걍~ 이데루가 좋은데 말이죠. 히~ ^^;



저요~

가끔씩 이렇게 궁상도 떨어요.

비가 오든, 아니든 아주 가끔은 말이죠.



누구처럼 가슴 아픈 사랑을 겪은 것도 아니요.

딱히 절 슬프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는것도 아닌데..



참 이상하죠????????



오늘 새벽에 내린 그 비는 정말 소나기다웠던 것 같아요.

시원하게 한차례 쏴~악 내리는게 정말 환상이더군요.^^

암튼, 지금은 기분이 좋아요.

이젠 웃어야겠어요.



아처님도 함께 웃자구요.



꺄르르르~ 깔깔깔깔~~~~~~~~~~~~ ^^ ^^ ^^



마치 푼수같죠..??





음.. 행복해요~ ^^

이렇게 누군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낯선 사람에게..

글을 자꾸만 남기게 된다는 거 있잖아요?

그 만큼 좋은 의미로 제게 다가오나봐요.

오늘도 몇차례 아처님 홈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거렸어요.

앞으로도 어델가든 이 곳은 꼭 들려야할 것만 같네요. 쿡쿡^^



부담되시죠..?



이상해요~ 저. 컴만 켜면 마치 중독된 모마냥 이곳을 한번이라도 꼭 들른다는거~





고마워요. 그리고 즐거워요~ 이 곳.

아처님 덕분에 혼자있는 동안은 전혀 심심하지 않았거든요.

ACIR을 비롯하여 이 곳에 담겨진 예쁜 흔적들,

그리고 아처님께서 많은 이들에게 일일이 써주시는 답변들,

그 글 속에는 재밌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 연어는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당.

연어는 이미 그들의 언어를 사랑하게 되었나봐요~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들하죠?

아마도 그 순서를 정할려면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되어요.

또,모든 일의 계획을 세워놓고 진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에

포기하고 싶은 맘도 있기 마련이고요.

그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거 같아요~ 이 곳..



왠지 첨부터 느낌이 좋았던거 같아요.

아마도 힘이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기댈 수 있는 여유를 준다면

목표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그래요. 지금이 시작인 것 같아요.



이 곳과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래요.

그리고 아처님 이하 모든분들..

언제나 좋은 일들만 있길.. 바라며 연어 이만 줄이렵니당. ^^*







[눈맑은 연어]





p.s : 어제 이박사의 "Young Men" (맞나?)..

쿡쿡^^

넘 웃겼어요~

































본문 내용은 8,96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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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0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