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갑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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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52 )
분류      고백

오늘은 참 탑탑한 날이네요.

그냥 기분이 심란해요.



대개 이런 말을 하면 농담으로 듣곤 하지만

저는 정말 미쳐가고 있답니다. ^^



제 주위에서 저를 쭉 지켜보고 있는 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뭐하러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일을 하냐고.

그냥그냥 적당히 하다가 회사나 다니라고.



그렇지만 잊지 말아주세요.

이제 조만간 제가 미쳐버리고 나면

사람들이 오해할지도 몰라요.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미친 사람일 거야.



그 때가 되면 저를 위해 한 마디 해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아처씨는 사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어요.

단지 그렇게 변한 것뿐이에요. 처음부터 미친 사람은 흔치 않답니다.



부디 잊지 말아주세요.

제가 이렇게 정상적으로 살아갔던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_!



오늘은 탑탑한 날이에요.

그래서 문득 신갑님께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신갑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미쳐가는 머리로 생각해 낸 것이

웹디자인을 꿈꾸시는 신갑님을 위해

힘겹게 모뎀으로 접속하시는 신갑님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 CD나 보내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것이었답니다.



괜찮나요?

이미 쓸 프로그램은 모두 준비되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말씀만 해주세요.



이 인터넷 공간에서야 대개 다 구할 수 있겠지만

혹 모뎀 접속으로 많은 시간이 들 것 같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정성껏 CD로 구워 보내드릴께요.



하긴. 왠만한 프로그램이야 신갑님도 있겠죠.

그렇다고 vluez의 야한 동영상이나 satagooni의 엽기적인 동영상을

신갑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지도 않고...



아, 무능하여라.

신갑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이런 것밖에 없군요. !_!



어쨌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잊지 말아주세요.

제가 정상적인 정신으로 살아갔던 나날이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해주세요.

제가 정상적인 정신으로 살아갔던 나날이 잇었다는 사실을.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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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