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들 원했겠느냐만은,
지병과 불치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자들이 세상에는 참 많습니다.
모른척 하고 싶지만, 모른척 할 수 없는 그들.
불행히도 저 역시 그 범주에 속합니다.
오랜 방황끝에 이제는 塞翁之馬쪽으로 생각을 돌릴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만,
저와같은 불치병의 환자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부끄럽게도, 염치없게도, 쪽팔리게도, 돋같게도,
주위분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부디.
깊이 알려들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토혈한다는 명제를 기억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