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비 오는 날을 기다렸는데 오늘 비는..

성명  
   achor ( Vote: 2 )
분류      답변

저는 아마도 순간적인 만남을 동경해 왔었나 봅니다.

요즘 새삼 그런 생각들이 든답니다.



예전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했던 One Night Stand든 동사서독이든

근본적인 기반은 운명적으로 만나고 또 운명적으로 헤어지는

그 찰나의 만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 One Night Stand처럼

(영화는 내내 졸면서 봐서 정확한 스토리를 알지는 못합니다. --;)

단순하던 만남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동사서독처럼

(이건 십 여 차례나 봤죠. ^^;)

시공을 뛰어넘어 마음이 울쩍하다거나 옛 생각이 날 때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남에 영원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것에서,

또 무수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이어지는 연에서

이유 모를 운치를 느낀답니다.



기분 좋게 비가 올 때는

그리움이 밀려오곤 하죠.

그래서 촉촉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애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제는 기분 좋은 비가 아니었나 봐요.



토마토 님뿐만 아니라 저 역시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과 후덕지근한 날씨에

다소 짜증이 났었거든요.



역시 여름은 정열적일 때 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뜨거운 날씨, 타오르는 열정, 뭐 그런 것들이

젊음을 느끼게 해주어 저는 여름을 가장 좋아합니다.



토마토,란 성함은 처음 뵙네요.

아직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갑습니다.



저는 영원한 그리움이 되는 만남,

그리고 시공을 초월하는 연을 그립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0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949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949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388   220   32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3768     앤의 꿈의 집 -->앤의 후속작 애니 ^^* 2000/06/28
3767호소    불만있슴둥! 사타구니 2000/06/28
3766답변      Re 1: 불만있슴둥! achor 2000/06/28
3765답변      Re 1: 앤의 꿈의 집 -->앤의 후속작 achor 2000/06/28
3764답변      Re 1: 맞는거 같기도 하고... achor 2000/06/28
3763고백      Re 1: 편지 achor 2000/06/28
3762고발    ICQ achor 2000/06/28
3761호소      Re 1: 와... 신기하다. ^^* applefile 2000/06/28
3760고백    그림 so hee jin 2000/06/29
3759공지    아, 서버. --; achor 2000/06/29
3758답변      Re 1: 내가 이쁘지 않나봐. achor 2000/06/29
3757       Re 1: 아, 서버. --; J.Ceaser 2000/06/29
3756       Re 1: 맞는거 같기도 하고... 마르티나 2000/06/30
3755     비 오는 날을 기다렸는데 오늘 비는.. 토마토 2000/06/30
3754답변      Re 1: 비 오는 날을 기다렸는데 오늘 비는.. achor 2000/06/30
3753잡담Download: 102, Filesize:    바다사진 applefile 2000/06/30
3752     형 하이 김신갑 2000/07/02
3751     엽기 매트릭스 김신갑 2000/07/02
3750     파트너 애니 ^^* 2000/07/02
3749질문      Re 1: 바다사진 achor 2000/07/02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