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비 오는 날을 기다렸는데 오늘 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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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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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마도 순간적인 만남을 동경해 왔었나 봅니다.

요즘 새삼 그런 생각들이 든답니다.



예전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했던 One Night Stand든 동사서독이든

근본적인 기반은 운명적으로 만나고 또 운명적으로 헤어지는

그 찰나의 만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 One Night Stand처럼

(영화는 내내 졸면서 봐서 정확한 스토리를 알지는 못합니다. --;)

단순하던 만남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동사서독처럼

(이건 십 여 차례나 봤죠. ^^;)

시공을 뛰어넘어 마음이 울쩍하다거나 옛 생각이 날 때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남에 영원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것에서,

또 무수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이어지는 연에서

이유 모를 운치를 느낀답니다.



기분 좋게 비가 올 때는

그리움이 밀려오곤 하죠.

그래서 촉촉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애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제는 기분 좋은 비가 아니었나 봐요.



토마토 님뿐만 아니라 저 역시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과 후덕지근한 날씨에

다소 짜증이 났었거든요.



역시 여름은 정열적일 때 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뜨거운 날씨, 타오르는 열정, 뭐 그런 것들이

젊음을 느끼게 해주어 저는 여름을 가장 좋아합니다.



토마토,란 성함은 처음 뵙네요.

아직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갑습니다.



저는 영원한 그리움이 되는 만남,

그리고 시공을 초월하는 연을 그립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1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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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답변      Re 1: 에어컨... achor 2000/06/18
1187답변      Re 1: 게시판에 두 명의 신인? achor 200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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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답변      Re 1: [우산] 아쉬워라. achor 20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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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0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