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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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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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답변

마르티나 Wrote :

* 영감...매일밤마다. 끝없이 소용돌이 치고있는

* 나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감.

* 아주 넘쳐서 흘러버릴것.같은데.

* 난 왜그것들을 제대로 담아두질 못하는거지.

* 이럴땐. 아마도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은 아니란걸

* 확신해.그래.난 형편없고, 무지하고, 무감하지.

*

* 내가 잘 하는게 과연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 친구들이 장난삼아 만든 작품은 정말 멋있거든.

* 그런 작품을 감상할때 마다. 나는 나의 한계를 느껴.

*

* 나는 ..나는..말이야...나는 정말로 잘해 보고싶거든.

* 예전까지 그런 꿈을 꾸어 왔는데 말야.

* 프로그래밍 하나에도 끙끙대는 날 볼땐.정말 한심해.

* 누구는 가르켜 줘서 그렇게 한대?..아니잖아.

*

* 난. 시작할수 있는 능력도 있어. 물론 대단한건 아니지만.

* 그리고 충분히 건강하고, 그리고 머리가 아주 나쁜것도 아니야.

* 그런데 내게 모자란게 딱 한가지 있어.

* 그건.운명이지. 난 이런 운명이 아니래.

*

* 슬퍼.그래도 어떻게...그렇다고 꼭 죽을피욘 없잖아.

* 운명을 거부해야돼?

* - -....



갑자기 나타난 URL에 깜짝 놀라 접속해 봤지만

아직 접속되지 않더군요. ^^;

프로그래밍이라뇨? 경제학과 아니셨던가요?

아직 이 나라 경제는 불안하기만 한데

경제학도들의 외도가 이어진다면 훌쩍, 이 나라 경제는 어디로 갈까요. !_!



홈페이지 만들고 계세요?

그런데 잘 안 되는 건가요?

아하, 음악 때문이겠군요.

CakeWalk가 잘 되지 않나요?

사운드카드가 조용하기만 한가요? ^^;



제 꿈이 뭔지 아세요?

바로 음악가예요. 예전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고,

또 지금 비록 다른 일을 하고 또 다른 걸 배우고 있지만

그래도 스물이 훨씬 넘은 이 때까지 꿈은 음악가랍니다. --;



고등학교 2학년 때 작곡을 한다면서 깝쭉대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도 cakewalk는 건재했지만

composer란 프로그램과 키보드, MIDI를 이용해 앨범을 만들었었답니다.

끙. 물론이죠. 잘 될 턱이 있겠어요. --+

음악은 조잡했고, 친구들은 반강제적으로 제 테잎을 살 수밖에 없었죠.

제 주먹이 좀 무섭거든요. --;

그렇게 100여 장이나 팔아먹었답니다. 장당 1,000원에. --;

예전엔 나우누리 공개자료실에도 올려졌었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다음 꿈은 소설가예요.

무언가 제 생각을 세상에 말하고 싶었나 봐요.

그렇지만 역시 제 능력밖의 일이란 걸 깨닫고 이젠 관뒀죠. --+



저 역시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못 하고 있어요.

너무나도 부족한 능력, 역량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역시 디자인 감각도 없으면서, 배운 것도 없으면서

웹디자인 한다고 이렇게 또 깝쭉대고 있지만

그래도 솔솔 재미가 나긴 해요.



하고픈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역시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만은 아닌가 봐요.

저처럼 능력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마르티나님처럼 능력이 있다면 무엇이 걱정이신가요?



운명이 문제라고요?



전 너무도 빠져있는 운명론자예요.

운명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다고 투절히 믿고 있죠.



그렇지만 이 말이 생각나요.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하지 못한다는 것은 없다고.

사실은 다 자기 때문이라고. 다 자신의 의지가 부족해서 할 수 없었던 거라고.



그 말이 생각나요.



운명이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아무도 운명을 알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혹시 몰라요.

언젠가 마르티나님이 퓨전음악의 거목이 되실지. ^^;



아마도 다소 힘들겠지만 틀림없이 길이 나 있을 거예요.

운명은 마르티나님을 멋진 음악가로 이끌 거예요.

다른 무엇을 탓하지 말아요.

그렇게 노력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길이 펼쳐져 있을 거예요.



힘내요. 이번엔 제가 응원해 드릴께요.



헉. 그렇지만 만약 음악 때문이 아니었다면 끙, 꽤나 전 허탈하겠군요. !_!



- http://i.am/achor

본문 내용은 9,09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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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8답변      Re 1: 청첩장 이선진 2001/09/26
1327답변      Re 1: 안녕 achor 2001/09/27
1326답변      Re 1: 흐리지만 따뜻한 봄날 achor 200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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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답변      Re 1: achor!! 토론토 신문에 나오다 achor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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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09: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