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18334번
제 목:(아처) 한 여고생 그 후 2
올린이:achor (권아처 ) 97/03/03 23:38 읽음: 41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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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정말정말 오랫만에 쪽지가 왔다.
(1997년 3월 1일 새벽으로 기억한다.)
바로 그 여고생, 아니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그 아이로부터의 쪽지였다.
다시금 말하지만 정말 너무도 오랫만의 쪽지였다.
그 아이의 쪽지는
이게 마지막이란 얘기였다.
그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로는,
영원히, 진정 영원히 떠나가 버렸다.
그 아이의 얼굴도 모른 채,
그 아이의 어떤 구체적이고, 사적인 것도 모른 채
그렇게 헤어지고 말았다.
영원히 말이다.
ps. 영원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관념적인 단어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쓰고 있는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