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37429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95 0010 시월에
올린이:achor (권아처 ) 00/11/15 16:47 읽음: 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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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을 준비하며 지난 10월을 생각해 본다. 오직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런 느낌도 남아있지 않다.
11월이 시작하던 무렵에 한 후배 녀석이 내게 말했다. 지난
10월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역시 아무런 생각도 하
지 못한 채 나는 그저 응. 그래. 라고 대답해 줬을 뿐이었
다.
문득 어느해 여름이 끝날 무렵 이문열의 레테의 연가에서
보았던 글귀가 떠오른다.
8월 31일 목요일.
벌써 여름이 다해 간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보낸 열흘이다.
어떤 사물의 의미는 필요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명확해짐을 나는 믿는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여름이 쓸쓸했다는 것뿐.
이 여름이 쓸쓸했다는 것뿐. 그런 느낌이 내 지난 10월.
가을에 남겨져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50여 일
남았다. 어느새 그렇게 흘러가 버린 걸까.
제 목:(아처/] 문득... 2
올린이:achor (권순우 ) 00/10/03 03:36 읽음: 16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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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처서를 보냈다.
열광했던 여름이 그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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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아처/] 환영한다.
올린이:achor (권순우 ) 00/10/07 05:51 읽음: 20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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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계산을 해보면 이제 한 한 달 남짓 남았겠구나.
다시 돌아올 걸 미리 환영한다.
허허. 주인공이든 뭐든 다 해라.
약오르긴. --;
나는 때때로 깊이 생각하기도 한다. --+
새삼 지나간 시간들이 느껴지누나.
어느새 26개월의 시간이 흘러가 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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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아처/] 영원
올린이:achor (권순우 ) 00/10/29 13:09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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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영원을 이야기하건대,
나는
나우누리가 사라지든, 내가 사라지든.
둘 중 하나 끝장날 때까지 이 공간을 지킬 예정이다.
부디 네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켜
결코 잊지 않기를.
옛 생각이 날 때면 여기를 찾아다오.
나는 바다와 같이,
항상 여기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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