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69 9906 (199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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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498 Vote: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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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33405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69 9906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7/15 02:22    읽음:107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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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99년 6월

  첫째 주 : 강사 가는 길
  둘째 주 : 강사 시작
  셋째 주 : SEX : 2
  넷째 주 : 이별

  6월 22일 : 我處帝國開國公布 二周年






 제  목:(아처/] 돌아오는 군바리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6/12 21:45    읽음: 27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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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이제는 떠나갔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올 시간이야.

  우리는 변한 게 그다지 없는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버린 거야.

  슬픈 사랑을 뒤로 하고 떠나갔던 친구도,
  모든 희망을 버린 채 끌려갔던 친구도.
  이제 곧 재회하게 될 거야.

  그치만 상관없는 이야기야.
  옛 무용담은 가끔 술자리에서나 안주가 될 뿐이지,
  그 이상은 없어.

  무엇도 꺼림직하지 않아.
  아무 것도 변한 게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그 시간동안
  우.리.는.너.무.나.도.변.해.버.렸.던.거.야.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될 만큼.

                                                            98-9220340 건아처
       2.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내가 얻게 되는 깨달음이 더욱 큰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국어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들었었다.
  그치만 요즘은 국어만큼 재미있는 수업이 없다.

  일전에 말한 것과는 완전히 반대로
  수학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라서
  내 마음대로 해석해 버리곤 한다.

  물론 그런 것들이 아이들의 성적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어차피 짤리면 그만, 난 내 식대로 가르치고 싶다.

  요즘은 시를 가르치고 있는데
  얕은 지식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시인들을 둘러대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만족감을 준다.

  가끔은 학업 이외의 잡담들로 시간을 때우기도 하는데
  주로 난 사회 전반 문화에 관해 이야기하곤 한다.
  그치만 내가 아는 영화나 소설을
  그 어린 것들이 알 턱이 없어서
  주로 일방적인 내 설교조가 되곤 하는 게 아쉽긴 하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내 공중에 떠 있는 듯 했던 생각들이
  차근차근 정리되어 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오히려 내가 배워나가는 것 같아서
  이상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게다.











       3. 나는 지배를 꿈꾼다.

  극단적인 자유에 대한 열망은
  오직 압도적인 지배력만이 컨트롤할 수 있다.
  자유가 삶의 테마였던 그는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絶對强者를 기다려왔다.
  그의 가장 소중한 자유를 포기하게 할
  거대한 지배력을 꿈꿔왔던 게다.

  SADISM은 MASOCHISM의 대극이 아니다.
  누군가의 수치심에서 욕망을 느낄 변태성욕은
  그보다 월등한 SADIST를 만났을 때, 絶對强者를 만났을 때,
  허물어지고 만다.

  나는
  지금
  지배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 LIBERALISM을 억누를
  絶對强者의 지배력을 꿈꾸고 있다.

  지배가 EROTISM을 낳는다. -ESCTACY-







       4. 피곤함

  어쩌면 내 올 여름날은
  훗날 되돌아 봤을 때
  피곤함만으로 기록될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요즘 난 너무 피곤하다.
  주말, 누군가와 앉아서 술을 마실 때면
  언제라도 그냥 누워서 자고 싶단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누워서 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좋겠다.



       5. Mitsuru Adachi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Mitsuru Adachi.

  요즘은 그가 내 삶에 미친 영향은
  너무도 크단 생각이 든다.

  특히 삶의 방식이 그렇다.
  그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모습에선
  여운이 느껴진다.
  무언가 부족하면서도 후에 다시 생각해 봤을 때 느껴지는 깨달음.

  그에겐 그런 게 있다.
  은은하면서도 촉촉한 느낌.

  Hikari는 누구보다도 아름답다.
  Haruka는 누구보다도 성격이 좋다.

  어서 빨리 내 미숙한 생각들에 쐐기를 박아
  단단하게 고정시켜 놓고 싶다.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내 모습이 싫다.

  그리고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
  아, 내일 하루도 피곤함에 쩔어있겠군. --;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39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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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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