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10 (199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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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사사 게시판』 21397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10                            
 올린이:achor   (권아처  )    97/06/24 17:44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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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핫! 1997년 2월 6일 시작한 '끄적끄적' 씨리즈가
드디어 두자리의 숫자에 도달했당~ ^^;
최단기간 두자리 돌파의 기록이 아닐쥐...
아참! 학원 씨리즈가 있구나~ --+

어쨌든 자축~ *^^*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후까지
약 24시간 금연에 성공했단다~

모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만 하루를 버텨낸 후
어느 조그만 동네 문방구 앞에서
Marlboro red를 한 대 폈는데~

헉~ 그렇게 자주 필 때는 몰랐는데~
간만에 피니깐~
흐~ 쓰러질 뻔 했당~ --;

머리가 아찔한 게
꼭 처음 담배폈을 때의 느낌 같았어~
하하~ 잼있군~ --;

담배를 피면서 동네 꼬마들을 바라보았단다.
동전 넣구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무인형이나 작은 플라스틱 장난감 나오는 거 있잖아~
꼬마들이 거기서 놀고 있더라구~

널널한 아처는 슬쩍 다가가봤는데~
그 예전의 해골알이 있던거야.
기억나지?
똥그란 알 속에 변신하면 해골인간이 되는 거 말야~

흐~
아처두 모르게 주머니에서 동전 2개를 꺼내들고
드르륵 돌려봤쥐~

원래 좋은 건 잘 안 나오는 걸 알았지만
왠지 해골알이 나올건만 같았어.

뭔가 굴러나오는 소리가 들렸고,
뚝 떨어졌을 때 난 해골알임을 확인하고는
내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

아이들의 '와~ 알 나왔어~'라는 부러움의 소리를 뒤로 하며
난 그 길거리에서 그 해골을 조립하기 시작했어.
예전에는 완제품 같았는데 지금은 조립식이더라구~

예전에 아처는 플라스틱 조립하는 거 무지 좋아했거든.
그 GUNDAM 씨리즈는 거의 다 모았었어.
예전의 실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조립하는데
조립이 결코 쉽지만은 않더라구~

혼자 낑낑대며 드디어 조립을 완성했을 때의 그 성취감~
으하하~

그 때쯤 담배가 다 타버리고 있었거든.
그 때 마침 영재가 혓바닥으로 담배불을 껐다는 소리가 생각났어.
흐~
순간 아처는 미쳤는지 손가락으로 눌러서 불을 끌 생각을 했지.

으하하~
결과적으로 말하면,
읔~ 죽을 뻔 했다~ --;
돋나 뜨겁더라구~ 헥...
다시는 그런 짓 안 해야쥐... 흑~

참, 성적이 또 나왔어~
흐흐~
그 깐깐한 같은 교수님의 미시경제학인데~
무려 C나 나왔다~
으하하~

이거 잘못하다가 학고 면할 것만 같아~
룰루랄라~ *^^*

그니깐 니들도 평소에 아처처럼 공부 좀 하라고 했잖아~
으하하~

흐~
이쯤에서 황수전문인 '끄적끄적' 씨리즈 10번째를 마쳐야겠당~

근데 말야~
우리나라 에로물들은 다들 왜 그러  !
감독하고 주연배우가 거의 동일인물이야~ --;
으~ 색마들~~~
푸하핫!

난봉 선웅!
너 커서 에로영화 감독 할꺼지?
으하하~





                                                             3672/023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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