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통일을... (2010-05-18)

Writer  
   achor ( Hit: 4304 Vote: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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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정치

물론 깊이 있게 접근해 본 건 아니다.
또한 관련된 수치나 통계 정보는 전혀 갖고 있지도 않고, 조사해 보지도 않았다.
일단 무식해서 용감한, 그저 무지몽매한 환상이라는 단서는 달아두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이념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지 않나 싶다.
특히 요즘 같은 선거 시즌이면 좀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도 같다.

보혁 갈등이라면 어느 국가라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니 그려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직,
보혁 갈등이라기 보단 이데올로기적 갈등을 겪고 있는 것도 같다.
소련이 해체되고, 냉전이 종식된 게 언젠데 아직 이데올로기적 갈등이란 말인가.

그 원인으로는 역시,
북한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인데
이번 천안함 사태처럼 (국가에 의해) 직접적으로 북한을 연결시키는 사안이 아니더라도
보혁 갈등을 이념의 다툼으로 변질시키는 핵심에는 항상 북한이 간접적으로나마 개입되는 것도 같다.

독일의 선례가 있기에 통일비용에 대한 공포는 누구라도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을 것인데,
어쩌면 통일을 통해 이데올로기적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통일비용의 많은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침 출근 길에 MBC 라디오 뉴스 앵커의 주관적 마무리 맨트가 뇌리에 남는다.

30년 전 앵커의 학창시절,
당시로부터 3-40년 전 일제 치하의 상황을 아무리 어른들과 언론이 이야기 해도 잘 와닿지 않았었는데
마찬가지로
앵커가 대학생으로서 경험한 5.18민주화운동을 아무리 어른들과 언론이 이야기 해도
지금의 젊은이들에겐 잘 와닿지 않을 것도 같다는 그 코멘트.

정말 별 것 아닌 노래 문제, 하나를 용납하지 못해 따로 치룬 5.18 기념식을 보며,
2년 연속으로 기념식을 불참하고 있는 이명박을 보며,
우리의 보혁 갈등, 혹은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사회비용도 만만찮겠구나 생각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훨씬 더 높은 강도로 적극적인 통일을 추진하는 게
유의미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achor


본문 내용은 5,43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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