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전략팀 (2010-05-04)

작성자  
   achor ( Hit: 2573 Vote: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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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아내를 통해 혜민씨의 이직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올해 들어 나도 떠나왔지만 연이어 경아대리, 혜민씨. 그리고 곧 있을 정희대리까지.
아직 추억 가득 남아있는 커뮤니케이션전략팀이 나와 단절되어 가는 느낌이다.


자화자찬이겠지만 참 좋은 팀이었다.
멤버들의 구성도 좋았고, 각자의 역할 배분과 권한, 책임도 훌륭하게 황금비율을 갖추고 있었다.
사람들의 능력도, 인성도. 그만하면 됐다.
당시엔 힘들고, 괴로운 일이 어찌 없었겠냐만 이제와서는 평온했던 기억으로 남겨져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구성인 데다가
부족하진 않았지만 넉넉하지도 않았던 소수의 인원만으로
그 정도의 성과를 냈다면 부끄럽진 않았다고 자평한다.
전략을 잘 잡고, 멤버들이 또 다시 힘을 냈더라면 참 많은 걸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팀이었다.

좋은 팀이었는데 이렇게 멤버들이 흩어지는 귀결로 마무리 되는 게 못내 아쉽다.
물론 남아있는 자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훨씬 잘 해낼 것을 의심하지는 않는다만.


이제 와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가 좀 더 책임감이 있었더라면,
그냥 월급 받고 시키는 일이나 하자,란 생각 대신 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 보다 컸더라면
적극적으로 다른 방향을 제안하고, 실행했을 것도 같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좋은 멤버들을 잘 활용하여 온라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사건을 만들어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뭐 이렇게 말로써만 떠드는 건 항상 쉬운 일이겠다.
맞다, 떠난 주제에 말이 많다.

- achor


본문 내용은 5,31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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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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