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roh 여의도, 지하 김치찌개집. 깜짝 놀랐었습니다. 뵙게 된 것도 영광인데 바로 옆자리에 앉아 함께 밥을 먹다니요. 사진도 같이 찍고, 싸인도 받고 싶었지만 식사하러 오신 길에 방해될까봐 가볍게 인사만 드렸습니다. 또 뵐 수 있길. ^^;
@achorEmpire 오늘 점심 옆좌석의 세 분 중 한분이시군요. 살짝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더더욱 즐거운 식사 반가운 만남이었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점심을 먹으러 가는 팀의 습성은 여전하다.
참을 수 없지만 참아야만 한다.
오늘은 사내 지하식당을 벗어나 옆 건물 지하 김치찌개 집이다.
사람이 한 가득이다.
간신히 빈 테이블을 찾아 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던 찰나,
우리 옆 테이블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어쩐지 눈에 익다.
노회찬이다.
얼굴이 검붉어 그간 매체에서 봐온 것과 조금 틀리긴 했지만
아무리 봐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였다.
노회찬임을 확신하지 못해 몇 초간 주시했더니
그가 먼저 안녕하세요, 말을 건낸다.
이내 나도 응답한다, 안녕하세요.
그는 바로 내 옆에 앉는다.
그 붐비는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그에게 특별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은 전무하다.
여의도 입성이 아직 서툰 나를 제외하곤 누구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함께 식사를 하던 팀원들에게 노회찬이라고 은밀히 속삭이다.
반응이 없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댄다.
그러나 내겐 특별하다.
다른 정치인도 아니고, 노회찬이다.
특A급이다.
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함께 찍거나 사인을 받아두고 싶었지만
일전에 럼블피쉬에서의 예가 있지 않던가.
http://empire.achor.net/blog/1156
식사하러 온 그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냥 묵묵히 밥을 먹는다.
점심을 먹곤 돌아와 나와 서로 follow 하고 있는 그의 twitter에
짧게 반가웠다는 단문을 남긴다.
그의 답신이 반갑다.
의도 했던 말건
내 첫 번째 twitter 번개팅의 상대는 노회찬 대표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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