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공시각 : 12/10 19:52
제목 : 페스카마 15호 선상살인범 6명 전원 사형 구형
(釜山=聯合) 沈壽和기자 = 페스카마호 15호 선상살인사건의 범인 6명 전원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형사3부 金永哲검사는 10일 오후 부산지법 제103호 법정에서 부산지법
형사3부 金宗圭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온두라스 국적 원양참치어선 페스카마 15호
한국인 선원 등 11명을 살해해 해상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全在千피고인(38)
등 중국인 조선족 선원 6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전원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金검사는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치밀한 사전 계획하에 잔혹한 범행수법을
이용, 7시간동안의 선상대살육으로 선원 11명을 집단살해한 전대미문의 해상강력사
건을 저지른 뒤 핏자국을 지우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등 완전범죄를 기도한 점 등은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에 극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金검사는 특히 "국제적인 교류가 해상을 통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해양의 중요
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차제에 원양어선 역시 더 이상 선상살인 등이 자행되는 무법
천지이거나 치외법권지역이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라도 선상범죄의 예방차원에서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全피고인 등은 최후진술을 통해 "우리의 범죄행위로 슬픔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유족들을 생각할 때 백번 죽어 마땅하며 매일 참회의 심정으로 고인에게 명복을 빌
고 있다"며 "그러나 선상폭력으로 인해 이 사건이 발생한 점을 헤아려 달라"고 재판
부에 당부했다.
한편 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부산지법 제103호 법정에
서 열린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