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진) 여전한 그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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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아이가 왔떠구만... 모 별관계는 아니야..

단지.. 고 2때.. 한동안 소문이 나돌았찌이..

그냥 나두 쫌 어리숙하구.. 그래서 쫌 놀림을 많이 당했었는데..

남자애들 중에서도 언진이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는 아이가 하나 있었거든

사실 그러케 멍청한줄은 내가 봐선 몰겠는데

암튼 수업시간마다.. 심심하면 남자애들은 꼭 갤 갖구 걸구 넘어지더라구..

암튼 그 아이는 괜한 동내북이었지.. 심심할때 애들이 한번씩 툭툭 치는..

쿠쿠... (나두 사실 할말 없지만 -_-;;;)

자연히 그러다 보니까 두 멍청한 아그들이.. 암튼 여자쪽에서 언진..

남자쪽에선 그 아이.. 하다 보니까.. 자연히 애들이 우리 둘을 갖구 또

놀리더라구.. 우리둘은 서로 인사도 안하는 사이었는데 말이야..

애들이 갤 괜히 변지창이라구 불렀거든.. 그 아이가 변씨였지이..

손지창을 닮았냐구? 당삼 아니지.. 괜히 놀리느라구.. "잘생긴 변지창"하면서

말이야.. 그러다 보니.. 난 어느새 "박본"이 되어 있었어

그때 이본이랑 손지창이랑 둘이 사회보는 연예프로 하나 있었거든

쿠.. 변지창은 암튼 널널한 선생님 시간마다..고난을 당해야 했찌..

"선생님 변지창 노래 듣고 해요~~"

그리고 개가 억지로 떠밀려 나가면 꼭 남자애들은 "박본 모하냐~~~

변지창이 기다린다~~ 빨랑 나가나가!! 노래를 못하면 시집을 못가요~아~

미운 사람~~ 박본 박본 박본 박본!!" 하곤 했찌이..

으.. 첨엔 그냥 웃고 넘길만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그러니깐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

내가 얼마나 멍청하게 보이면 정말 이런 놀림을 받으며 살아야 하나..

하구 말이야.. 그래서 "변지창"하고 남자애들이 또 왁자지껄하는

분위기가 되면 꼭 "박본"이 연달아 나왔끼 때문에 정말 정말 스트레스및

우울.. 암튼 기분이 조치는 않더라구.. 쿠... 근데.. 내가 한번도

개내들 분위기 맞추어 준 적이 없으니까.. 자연히 1년쯤 지나니까

사그러들더라구... 난 싫은 건 정말 못하거든..

쿠.. 구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고딩때의 한 추억정도로는 남는 거 같애..

어제 근데 변씨가 왔더라구.. 근데 첨으로 애들이 왜 갤 갖구 놀리는지

알게 되ㅆ음. 쿠... 2차로 노래방 가서 나오는데..

내가 전화하느라구 젤 늦게 나왔거든.. 근데 노래방 주인 아찌가

다이어리 하나를 건네주면서 "아가씨 앞에 학생들이랑 일행이에요?

이거 그방에서 나왔는데 누꾸건지 찾아주시유.."

누구껀지 볼려구 다이어리 앞장을 딱 보는 순간...

변씨의 신분증... '끙... 정말 너두 나랑 만만치 않구나..쯧쯧.. 젊은 나이에..'

암튼 변씨한테 "야 이거 네꺼지?" 하니까.. 그때쯤 되면..근데 당연히

잃어버린 물건 걱정을 하구 있어야 할 꺼 아니야.. 딴 것도 아니구 다이어리인데..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어?? 어.. 고맙다.." 하구 받는 거 있찌..

쿠... 정말 다 이유가 있지.. 애들이 괜히 놀리는 게 아니었어. 쿠..

암튼 오랜만에 못본 얼굴들 보니까 정말 정말 반갑더라..

그때 대학 떨어진 애들은.. 졸업식때도 많이 안 나왔으니까.. 정말 꼬박 1년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더라구.. 애들끼리 한번씩 다 포옹하구 헤어졌지..

(물론 여자애들끼리지!! ^^*) 에구.. 정말 다들 이번엔 잘 되야 될텐데..



본문 내용은 10,35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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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