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부모님집방문 후기 작성자 achor ( 1996-11-30 01:00:00 Hit: 162 Vote: 1 ) 오늘 새벽에 문득 부모님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약속을 마친 후 늦은 시간에 찾아갔다. 아버님은 주무시고 계셨고, 어머님은 어디 가셨는지 안 보였다. 난 내 방에서 추억에 잠기다가 잠들고 말았다. ^^+ (요즘 넘 피곤했거덩...) 어느 새 어머님이 돌아오셨고 나를 너무도 반가히 맞아주셨다. 가볍게 과일들을 먹으며 함께 앉았으나 그리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아버님은 지난 생일 선물을 주셨고, 결코 부모님으로부터 무엇이든지 안 받을 생각이었지만 그 선물만큼은 받았다. 너무 늦게 간 탓에 벌써 막차 시간이 되어 10분 여의 대면 후에 난 집을 나섰다. 그러나... 역시 성훈컬하게 그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다이어리를 놓고 온 것이었다. (이는 내가 발견한 게 아니라 어머님께서 손수 삐를 쳐주셨다) 결코 기대고 싶지는 않았지만 난 도움을 받고야 말았다. 어머님께서 역으로 가져다 주시겠다는 말에 막차란 핑계를 스스로 대고는 반발하지 않았다. 어머님이 오시는 동안 난 내 다이어리의 정보 유출에 관한 걱정 뿐이었다. '거기엔 내 주소며, 전화번호까지 있는데...'란 생각을 하며... 잠시 후 아버님마저 오셨고, 어머님은 다이어리를 건내 주시면서 보태 쓰란 명목의 돈을 주려 했다. 난 짜증을 냈고, 몇번이나 말씀드려야 아시겠란 말투로 거부를 하였다. 그 때 난 보았다. 어머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나 역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뒤를 돌아 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많은 죄악을 행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나으신 것이 최대의 실수일 것이다. 하지만 감정은 이성을 극복할 수 없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33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890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8908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03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9 8510 [후니] 요새 많이 쓰네..헉^^.. 풀칼라 1996/11/30224 8509 (아처) 눈이 왔구나~ achor 1996/11/30150 8508 [____] 미안... 나 내일 못가~~~ tlight 1996/11/30154 8507 [필승] 겨울에 생각나는 노래 전호장 1996/11/30203 8506 (아처) 머드熱戰 achor 1996/11/30163 8505 (아처) 낼 작품상 시상식 achor 1996/11/30163 8504 [필승] 나두 펜팔을 하려했었다. 전호장 1996/11/30196 8503 (아처) 소중한 재만남 achor 1996/11/30157 8502 (아처) 부모님집방문 후기 achor 1996/11/30162 8501 (아처) 왠 신문이╋!!! achor 1996/11/30153 8500 (아처) to 진호 achor 1996/11/30152 8499 (아처) 12405 조회수 신기록!!! achor 1996/11/30185 8498 [필승] 종화 oooops 1996/11/29164 8497 [필승] 오옷! 머드겜이 공짜? oooops 1996/11/29203 8496 [@.@] 후오우 1996/11/29259 8495 (아처2) 난 내일 못갈 듯 싶다!! 영화조아 1996/11/29200 8494 [@.@] 후오우 1996/11/29215 8493 [@.@] 후오우 1996/11/29231 8492 == 성훈. 경원. 글구...-_- aram3 1996/11/29152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1037 1038 1039 1040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