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진)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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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호장 ( Hit: 168 Vote: 1 )

어제 울 아빠랑 데이트 하면서 (내글 ?지?) 영화보기 전에 시간이 나길래

레스토랑에 들어가따.. 근데... 아빠가... 웨이터를 부를때마다 난 정말 너무너무

챙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냥 "어이~" 부르면 될것을..

계속 "총각~~" 그러는 거시다.. 흑흑.. 그게 모야... 민망하게시리..

"총각~~ 물좀~~" "총각~~ 넵킨~~" 꼭 시골에서 방금 상경한 할아버지처럼..

나중에 아빠한테 그러지 말라구 구랫다.. "아빠. 아빠는 그럼 웨이트리스라면 모라구

구럴꺼야? "처녀~" 라구 부르진 않을 꺼 아냐..?" 구랬더니.. 아빠가 " 엉? 어떠케

알앗냐? "처녀~" 아니면.. "언니야~~" 하구 부르는데.." 그러는 거시다..

어디 가서 울아빠라구 하지 말아야지.. 흑...... ^^*

히히.. 암튼 아빠랑 둘이서만 보낸 시간 참 행복해따..

밤길 둘이서 팔짱끼구 걸으면서 그동안 못 한 애기 히구..
하구
"아빠 별이 안 보여.. 아빠 은하수 본 적 있어?"

" 구럼 우리 어렷을때는 별이 얼마나 많앗는데.."

은하수 보구 싶다... 나 고등학교때 힘들때... 친한 애들이랑

대학가서 별 보러 여행떠나자구 .. 기차여행 가자구.. 구랬었는데.. ^^

웬지 힘들때는... 정말 별들이 총총히 박힌 하늘을 보면... 안 힘들 꺼 같았다..

별이 보구 싶었다.... 하지만.. 대학와서 그때 애기한 것들.. 해본 게 거의없다..

같이 은하수 보러 기차여행 떠나자는 친구들도 다 뿔뿔이 흩어지구.. 몇달에 얼굴

한번 보는 게 고작이구... 하지만.. 아직도 별이 보구 싶다.. 어쩌면..

하지만 어쩌면.. 지겨운 야자시간에..몰래 빠져나와서.. 별 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

서울의 밤하늘 쳐다보면서.. 별타령 했던.. 그 때.. 그리고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립고.. 보고 싶은 것인 거 같다.. 요즘 들어 부쩍 생각이 많이 난다...

수능이 며칠 안 남아서 그런가....

암튼.. 그냥 그러타는 것이다.... 아빠야그에서 별야그... 정말 횡수다.. ^^*


본문 내용은 10,44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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