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후기(피자에 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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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오우 ( Hit: 471 Vote: 66 )

안녕.

난 후오우.

........전반부 생략........

술을 한참 마시다 보니 언진이가 들어왔다. 과연 대단했다.

옆의 접시에 닭다리가 순식간에 팍팍 줄어갔다. 순간 나도 본전생각이

났다. 내 딴에는 비싸다고 생각되는 군만두만 먹었지만 언년에게는

도저히 당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난 전략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처를 졸라서 레몬소주를 시켰다. 그리고는 맥주잔으로 벌컥벌컥 마셔댔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죤 싸이코 짓이었다.

.......중반부 생략..........

중간에 뻗은 애들이 다 집에 돌아가고 난 후,나머지는 아처의 집으로 갔다.

난 거기서 계속 잤다. 자다가 얼핏 시계를 보니 10시30분이었다. 그렇다.

집에 갈 시간이 된 것이었다.

################################상상도################################

"어~호민아 벌써 가려고?"

술에 취해 헤롱헤롱하는 아이들을 난 불쌍하다는 눈으로 한 번 쓰윽 쳐다

봐준다.

"후훗....시간이 늦어서. 그럼 이만. 안녕."

그리고는 아쉬워하는 모두의 시선을 뒤로 한 채 유유히 빠져나온다....

######################################################################

"우웩~우웩~~~~~!!"

"으악~저 쉐이 저거 지금 뭐하는 거야아!!!!!"

난 피자를,그것도 아처의 방 안에서 구워버리고 만 것이다. 약간의

야채를 곁들인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였다. 돋나 쪽팔렸다.

아이들이 날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 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하나 둘 씩 방을 빠져 나간다....오우 마이 갇도오~~~~~~~!!!

5분 후...방안에는 두 사람이 남아 있었다. 아쳐와 나.

"............."

아처가 날 쳐다 볼 때마다 가슴이 뜨끔했다. 쥐구멍이라도 없냐~~~~~으.

자고 가라는 아처의 말에도 불구하고 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의 일...잘 기억나지 않는다. 굳이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제 저녁 성대앞에서 트위스트 스텝을 마구 찍어대며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아이씨~지하철 역이 오데예요~~? 히~~~~"

하는 미친 놈을 본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였다....

p.s.)아쳐..진짜 미안하다. 내가 원래 쫌 모잘러. 이해해죠~~~~~~

p.s.2.)언년...너 쪽팔린다고 했니?

........................긴 말 않겠다. 나를 봐라.

p.s.3.)칼사사 여러분 어제 정모는 정말 잼있었어요.....모두 집에

잘 들어가셨기를.



본문 내용은 10,42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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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