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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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ids ( Hit: 170 Vote: 3 )

아침에 일어나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새벽녘, 잠이 들 무렵, 내가 고통스러웠던 건
졸리움에, 눈이 빠질 듯 아파옴에 더이상 앉아 있을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학교에 가기 위해 집앞 버스 정류장에 나왔다. 여느때
처럼 우리집 앞 10차선 도로는 붐비고, 길건너 안양교
도소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온했다. 가을날씨답지 않
게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비온뒤 개인 하늘은 깨
끗하기만 했다.

학교에 있는 나.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하러 나온 나.
뭔가 남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
만 정작 저녁 노을을 보며 하루를 뿌듯이 끝냈다는생
각 뒤로는, 내 울음소리에도 대답이 없는 어느 사람의
모습만 유리창에 투영된다.

멀리 보이는 도서관 건물에 불이 켜질 때쯤이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각을 하고 있을 나.. 나는 지금 어디
쯤 가고 있는 걸까...

- 생활 속의 작은 기쁨을 그대에게..주연.-



본문 내용은 10,47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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