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C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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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검 ( Hit: 167 Vote: 3 )

여긴 대체로 공권력에 대하여 비판하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어진것 같은데...

총기 사용으로 인해서 정부의 시위 진압 방법상에 큰 문제가 드러났음이

밝혀졌지만, 그 정당성은 변화없다고 본다.

한총련이나 정부나, 다 같은 정치 집단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외치는(비록 총기 사용으로 변질된 민주주의지만) 정부나

사회주의를 외치는(비록 김일성 찬양등으로 변질된 사회주의지만) 한총련이나

다들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위해 싸우는것 아니겠는가.

그야말로 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어느편을 드는가는 개인의 자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영삼이가 위에서 지시하고 죄없는 전경들만 고생하는 것처럼

머리세력이 위헤서 지시하고 죄없는 대학생들만 고생한다.

여기서 문제되는것은 이젠 그 사상이나 명분이다.

참, 운동권이 사회주의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 눈엔 그것도 참된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회주의로 보인다. 나만 그럴진 몰라도

이번 사태에선 그 명분에 있어서 한총련쪽이 절대적으로 패하고 있다.

절대 공감할 수 없는 기치아래 그들은 모여서 시위를 했다.

내가아는 대학생들 거의가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막상 사태가 발생하자 그 방법성에 있어서

또다시 약점을 드러내었다. 폭력 시위를 애초부터 빈틈없이 준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엄청난 화염병...

여기까진 정부쪽이 유리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느닷없이 정부에서 총기 사용을 허가하면서

정부쪽의 강경 진압이 더더욱 심해졌다. 정부도 마찬가지로 그릇된 방법을 사용햇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은, 여론은 아직도 정부 편이다.

방법이야 어쨌든, 멀리 떨어져 보는 사람들에겐

그 명분이 중요한 법이다.

객관적으로 국민이나 여론이 광주 사태처럼 우매하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때를 연상하는것은 무리다.

이번엔 명분싸움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한총련쪽의 패배다.

음... 지나가다가...

마지막으로, 전경들과 직접 데모한 학생들만 불쌍할 뿐이다.

언제나 말로 파멸을 이끄는 무리들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세치 혀가 세상을 말아먹는다더니, 무엇이 옳은지 헤깔린다....

또, 무너진 우리 학교를 보자면 눈물이 다 나오려 한다.

아직도 정부를 비판할 여유가 잇는 학생들이 부럽다.

학교가 무너지니 욕만 나오는 연세인들이 너무도 많다.


본문 내용은 10,51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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