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릴소] 갈솨솨마을 03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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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6 Vote: 5 )

처아는 벙어리였다. 곧 말을 할 수 없단 것이다. 그러기에 무척
답답했다. 이러한 처아와 동행하고 있는 훈광 역시 조금은 답답
하였으나 선천적인 낙천성 때문에 항상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아리따운 여인이 이장이었던 장라칼마을을 떠나서 그들
은 갈솨솨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훈광은 장라칼마을에서 만났던 아리따운 정현 이장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광훈은 기억 속에 잠긴다.

************************************************************

'그녀의 짤룩한 허리...'
'그녀의 향기로운 머리칼...'
'그녀의 매력적인 입술...'
'그녀의 맑은 눈동자...'
'그녀의 ...'

장라칼마을에서 한창 도배 중이었을 때, 그 때가 그녀와의 첫 만
남이었다.

'후... 우리의 만남은 너무도 색달랐지...'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예요?"

이장답지 않게 젊고 섹시한 그녀의 모습에 훈광은 첫눈에 빠져버
렸다.

"예?"

훈광은 입이 굳어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왜 남의 마을에 도배를 하고 있냐구요!"
"......"
"당장 우리 마을을 떠나주세요!"

훈광은 그녀를 안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 옆에 건장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일중의 모습에 그만 기가 질려 버렸다.

처아는 일이 복잡해 지는 것을 싫어하는 소위말해 단순한 사람이
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해 짐을 느끼고는 훈광을 끌고 그 장라칼
마을을 떠나버렸다.

이것이 훈광과 정현의 첫 만남이었다.

************************************************************

훈광은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겸호의 소리에 깜짝 놀라 기억에
서 깨어났다. 처아는 경운기 소리를 듣자 문득 훈성의 모습이 떠
올랐다. 겸호는 뭐라 외치는 듯 했다.

"처아! 저 사람이 뭐라고 하는 건지 들려?"
"아부부..."
"흠... 말벙어리였지..."

훈광은 귀을 기울려 들어보았다. 조그만 소리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

"난 색마가 아니다~"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했다.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군."
"아부부..."

겸호는 촌신에서 룻장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9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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