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qi] 송년 모임을 치르며... 작성자 오만객기 ( 2002-01-01 22:27:00 Hit: 358 Vote: 42 ) 언제나 그렇지만... 이 모임을 내가 사랑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내가 무너져도 가장 냉철하고 열렬하며 당당할 수 있는... 내가 가장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는... 희진 말대로 다음을 기약하기 쉽지 않기에 더더욱... 내 여친을 포기할지언정 이 모임을 포기할 수 없는 데는... 그런 내 나름대로의 확고한 믿음이 있어... 그래서 내가 친구들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것도 그렇고... 어제 함께 왔던 악어는 너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어... 나 못지 않게 이중적이고 복잡한 사람이지만... 그 강인한 정신력마저 무너뜨리며 완전히 폐인이 될 수 있을만큼... 그렇게 편안한 사람을 처음 만났기 때문이라더군... 좀 무너지고 싶었다... 지난 1년동안 얻은 것, 잃은 것이 너무 많아... 쉬고 싶었다... 뒤집고 싶었다... 게워내고 싶었다... 모조리... 덕분에 소주 한 병 원샷하고 가뿐히 쓰러졌지만... 맑은 정신에 깨어난 세상은 달랐다... 너무나 또렷했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몇 마디의 말... 그리고 맺혀있던 삶, 이야기... 세상은 아름다웠고, 나는 그 삶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 하려 한다... 모든 벗들에게 언제나 행복과 영광 있으라! 올 에이, 졸업, 그리고 취업을 위해... 본문 내용은 8,47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9303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930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5 27833 [필승] 먼가 손해보는듯한 생각......... 아이즈77 2002/01/05425 27832 [두목] 바닐라 스카이... 오만객기 2002/01/03321 27831 지극히 황홀한 로맨스. 파랑사탕 2002/01/03384 27830 [필승] 크하...새해다 soomin77 2002/01/02355 27829 [Keqi] 송년 모임을 치르며... 오만객기 2002/01/01358 27828 헤라. 파랑사탕 2002/01/01494 27827 [우니] 당신들. ooni 2002/01/01390 27826 [돌삐] 비싸군... dolpi96 2001/12/30310 27825 --;;; (정보가 될만한지 봐줄래?) 파랑사탕 2001/12/30404 27824 [돌삐] 오페라의 유령 ? dolpi96 2001/12/29403 27823 [돌삐] 서울에서 가 볼만한 곳 추천 좀... dolpi96 2001/12/29392 27822 [ iz ] 송년회? --; 아이즈77 2001/12/29295 27821 the phantom of the opera. 파랑사탕 2001/12/29352 27820 [돌삐] 영화도 보고 푼돈도 벌고 dolpi96 2001/12/26343 27819 [롼 ★] re : 필독! elf3 2001/12/26369 27818 필독! 파랑사탕 2001/12/25470 27817 [ iz ] 이브날 폭설..-_-; 아이즈77 2001/12/25431 27816 [두목]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이브... [1] 오만객기 2001/12/251035 27815 [두목] 송년모임 회비에 관해서... 오만객기 2001/12/25514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