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차리는 나같은 사이비 복학생은 다른 모습이겠지만
아직도 도서관 이용은 지나가다가 화장실 이용이 전부인 나로써는 도서관
에 있는걸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열람실을 주로 이용한다.
도서관에는 안가지만 얼마전 사건으로 아무래도 도서관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열람실에서 열심히 필기한거 배끼고 있는데 일단의 01학번들로 보이는
무리가 문을 열고 나를 몇번 보더니 쓱 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밖에서 들어가자 말자로 의견 교환이 있는 듯 했다.
아마도 신입생들에겐 그들보다 5-6살 많은 96학번이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같다. 그외 잘 모른다는 점도 있었겠지만 말야.
아직도 학교에 있는 여학생들 거의 전부가 나보다 어리다는 사실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나로써는 ( 사실 아직도 여자들이 다 96 학번
동기 여자애들 같다. ) 마음은 항상 새내기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 연람실은 새내기들을 위해 나도 도서관 빈자리
를 생각해 볼 때가 된것 같다.
복학생의 비애.... 후.... :)
이제 퇴물이 되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
떠날때를 아는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 바닥이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
ps. 집에가다 지나가는 중학생들을 봤다.
내가 대학 1학년때 올해 들어온 새내기들은 중 2 였다.
기분 참 묘했다. 하긴 91학번 형들도 나에게 그런말 했었으니...
돌고 도는것...
언젠가는 2001학번도 이런 느낌 들겠지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