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새내기 & 복학생

작성자

dolpi96

( 2001-03-07 17:45:00 Hit: 287 Vote: 24 )

* 두리번 거리는건 새내기나 복학생이나 마찬가지다

새내기는 대학교가 어색해서 두리번 거리지만
복학생은 혹시 나 불러 주는 사람 없나 두리번 거린다.

* 96년에 처음으로 머리 염색했을때는 친구들 말로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의 머리 모양과 색깔은 지극히 평범하다.
어제는 백발 마녀도 봤다.

* "이제 꺽어졌으니 급하시겠어요 ?"
"응 ? 뭐가 ?"

문듯 99학번 (올해 3학년)이 나에게 한말이다
25살이니 결혼등이 서서히 급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말한것 같은데
전혀 그렇게 생각안하던 나로써는 대단한 충격이었고 급기야

"나이 말고 학년으로 얘기해 !!!!
3학년 할머니 왜 이래요 !!!"
라고 말했다.

* OT 분위기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나이 지긋한(?) 사람들 신입생 여자들을 하나 하나 부른다.

"언니 있냐 ? 없어 ? 그럼 나이 좀 든 여자 알고 있냐 ?"

4학년 ... 95학번
처절하군.... -.-;;;

* 2000 학번은 어제 처음봤다.
조짜라고 해서 그냥 고개 팍 숙이고 있던 프랑스어과 여학생들하고
같은조 해버렸다.
여자 세명에 남자 둘
괜찮네...
나이 많다고 나보고 조장 하란다 -.-;;;

* 1999년 부터 학번이 1999여쩌구로 시작한다.
학번쓸때 9615075 라고 쓰는게 엄청 쪽팔렸다.

* 전화가 예전보다 오는 편인데 바쁘다고 항상 얘기하니
- 보통 사람들이 전화하면 집에 있다.
심심하다고 전화들 하는것 같은데 내가 무슨 놀아주는 사람인감 -.-;;;
계속 이 상태로 며칠 가다간 조만간 전화 안 올 것 같다.

어떻게 살자구 ? 그냥 열심히 살면되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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