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삐, 선배를 만나다

작성자  
   dolpi96 ( Hit: 183 Vote: 1 )


삐, 선배를 만나다

선배가 95학번이고 97년에 군대 갔으니 2년만이었다.
울산에서 서울까지 놀러 왔다고 하는데 2년만에 본 선배는 상당히 나이
들어 보였다. 군대물이 나빠서 인가 :-P

밥을 먹었다. 나랑 방돌이는 다시 회사에 들어가야 했다.
- 쩝.. 지금도 내 책상엔 내일 오전 10시까지 할일이 있다.
간단히 먹은 밥...

2년이 지난 지금의 형의 모습은...

"할일은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전형적인 그런 모습이었다.

2년 사이 많은게 변해있었다.
현역 시절의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우리가 생각했던 기술에 대한 것
- 돈을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고 일을 하고 돈을 버는거다 라는.

문듯...
나 역시 지금의 내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 봤다.

현실안주...

실력 보다 인정해 주는 모습
서울에 온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뭔가는 해야 하는데 뭘할지 막막
해 하는 자신의 모습
그 나마 내가 처음 서울에 왔을때 하고 하려고 한 일을 한다는데에
대한 뿌듯함 ?

이제 일년 정도만 지나면
다시 울산으로 하고 학교에 복학한다.

뭔가 머리속에 많이 오고 가지만
그게 뭔지 모르겠다.

밖의 날씨가 너무 추웠다는것 밖엔....
20대 중반의 문턱의 젊은이의 생각.................

우리나라 관념상 아무리 후배가 돈을 벌지만 밥 먹고 후배가 카드로
돈 계산하는 모습이 선배의 자존심을 건드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방돌이 녀석이 카드 계산하는걸 보고 문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많이 변했어."
씁쓸한 이 한마디 말과 방돌이와 헤어졌다.

방돌이는 지금 자기의 사생활까지 포기 하면서 까지 일을 하고 기술
을 익히고 있다.
그런 정열이 참 부럽긴 하다.
-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공부에 대한 애착은 없다.

그저... 중간 단계



+-----------------------------------------------------+
멋진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이.하지만...멋진 삶이란 ?
ICQ : 40830489 인터넷친구 : 386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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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