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시대가 열린지도 약 1-2주 정도되었다.
보통 그곳으로 옮겨가면 빨리 얼굴을 익히는 사람은 경비 아저씨나 청소
부 아주머니다.
일부의 삐는 껄떡이다라는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친
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삐 ^^;
이제 경비 아저씨는 물론 청소부 할머니와도 친하다.
이곳으로 이사하고 첫주는 신제품 발표때문에 계속 야근을 했다.
지난주 부터는 이틀에 한번씩 야근하고 있다.
월,수는 회사에서 자는날
화,목은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집에 간다.
옷도 갈아 입어야 하고...
- 삐는 어울리지 않게 속옷을 하루에 한번씩 갈아 입는다 ^^;
오늘 아침에 나의 모습을 보고 할머니께서
"총각은 맨날 야근하네. 몸 망치는까 잠좀자."
- 시간이 7시라 잠을 안 잔줄 아셨나 보다.
오늘따라 몸 상태가 좋아 5시간 잤는데 피로가 싹 풀렸다.
넘 일찍 일어났나 ^^;
회사가 악덕기업(?)으로 알려질까봐
내가 좋아서 하는거며 잠도 충분히 잔다고 얘기해 줬다.
그러니
"사람이 그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칭찬해 주셨다.
그리고 자취한다는 얘기와 집에 있어봐야 할일 없어서 회사에서 공부 한
다고 얘기했다.
- 물론 회사에서 음악 듣고 게임하고 통신하고 논다는 얘기는 안했다
가능하면 착실한 사람으로 보여야지 ^^;
사실 나의 의도는 회사일은 업무시간에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나의 발전
을 위한 자기 공부가 목적이었지만 여전히 할일은 많지만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 그동안 미룬 회사일을 간간히 하는라고
결국 업무의 연장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어제도 다른 팀에서 그렇
게 해달라고 부탁하던 걸 이제서야 해주면서 아주 빨리 처리한것 처럼 생
생내고 그랬다. 2시간 이면 할일을 두달째 미루었으니... 무책임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