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12] 먼 훗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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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df2 ( Hit: 206 Vote: 1 )


그리도 가지고 싶어하던 머리핀을
갑자기 선물하였을 때 눈물 흘리던 얼굴이

어두운 밤 환한 가로등 밑 벤치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하던 모습이

아침 부터 밤새내내 전화를 하고서도
새벽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다시 서로를 보며 웃던 웃음이

한참을 싸운 후에
그대 집에 바로 달려가 그대를 보앗을때, 흐르던 눈물이

너무도 추웠던 겨울 아침
그대와 같이 느꼈던 그날의 차가운 바람이

기념일마다 갔던
패밀리 레스토랑의 작지만 많아 보였던 음식이

남들이 집에 가던 늦은 밤
학원 앞에서 기다리다 날 보았을 때 짓던 미소가

면허시험 보러 가던 날
이른 새벽에 내 어깨 기대어 잠자던 그대의 얼굴이


먼 훗날에


그대의 기억속에 함께하길.


[당찬12]


본문 내용은 9,32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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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