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용민의 제대를 환영하며... 작성자 achor ( 1999-07-22 01:11:00 Hit: 164 Vote: 6 ) 1999년 7월 21일은 용민이 제대하는 날이었다. 제대한 그는 우리 사무실로 곧장 달려왔다. 아마도 우리 사무실 앞 MUFFIN의 그녀 때문일지라. --; 우리는 또다시 MUFFIN으로 향했다. Exfeel을 두 병 시키곤 이야기를 나눴다. 근무시간 중 술을 마신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Exfeel은 마시면 마실수록 맛있다는 걸 느꼈다. MUFFIN의 그녀에게 이 친구가 오늘 제대하였노라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소리없이 웃었다. 군대에서 찍은 용민의 사진들을 보았다. 문득 군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사진들 속엔 사나이의 모험이 들어있었다. 내 삶 속엔 그게 없다. 온통 감각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것만 같다. 우리가 MUFFIN에서 한 일이라곤 세 시간 반 동안 맥주 한 병과 1,000cc의 물을 마신 것과 한 뭉치 담배를 피워댄 것밖에 없었다. 용민은 고민했다. 그녀에게 다시 말을 걸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망설인 그는 마음을 정리한 듯 일어섰다. 1996년이 아직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느껴지는데 용민은 어느새, 벌써 돌아와 내 곁에 있다. 그와 함께 살았던 시절, 그 철없던 시간들을 되새기며 살짝 미소지어 본다. 하나의 章이 또다시 끝나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페이지를 펼쳐 보아야 한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36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4897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489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3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5 23805 [Sunny?~] Naturalness in love muses77 1999/07/23216 23804 [주연] 띠잉. kokids 1999/07/23159 23803 (아처) 구속 2주년을 맞이하며... achor 1999/07/23220 23802 [롼 ★] 도리...^^ elf3 1999/07/22161 23801 [필승] 건의 칼출석 1999/07/22154 23800 [필승] 믿기 어렵겠지만 칼출석 1999/07/22206 23799 [필승] 나는 말이쥐 칼출석 1999/07/22200 23798 [필승] 시간이란... 칼출석 1999/07/22201 23797 [노새] 이런 벗하나 있었으면.. 재가되어 1999/07/22165 23796 [주연] 가끔. kokids 1999/07/22160 23795 [지니] 정준...제대 축하 mooa진 1999/07/22204 23794 [돌삐] 사람에 따라 다르지...난... dolpi96 1999/07/22163 23793 [당찬12] 미쳐버린 내아이디. asdf2 1999/07/22152 23792 (아처) 정준의 제대를 환영하며... achor 1999/07/22196 23791 (아처) 용민의 제대를 환영하며... achor 1999/07/22164 23790 [도리/손님] 란희~ *^^* hazel7 1999/07/22158 23789 [롼 ★] 낯선 남자와 우산쓰기. elf3 1999/07/21161 23788 [롼 ★] re:러브레터 elf3 1999/07/21157 23787 [롼 ★] 박정준 군(?)의 제대축하.^^ elf3 1999/07/21148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