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아침을 맞이하며... 4 작성자 achor ( 1999-07-12 10:41:00 Hit: 211 Vote: 4 ) 새로이 시작된 한 주에 버거워하며 허덕거릴 월요일 아침을 오늘 난 느지막히 일어나 참으로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어. 이곳은 남가좌동.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가 흐르고 있고, 난 MILLENNIUM EDITION으로 불을 붙인 한정판매품 KOOL Light Metal Case를 피우고 있어. 창문으론 아침 햇살이 가냘프게 느껴지고, 김민규의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절규를 제외한다면 이곳은 아주 조용해. 아, 그러고보니 참새소리가 들리는구나. 참 평화롭단 생각을 하고 있어. 이런 게 내 미래의 삶일까? 홀로 남겨져서 Kellogg's와 우유로 아침을 때우곤 그저 멍하니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아. 그냥 이렇게 있으면 되는 거야. 내 생각을 의심하지 않아도 좋아. 우유부단하고, 세심하지 못하고, 어른답지 못한 몸이지만 생각해 봐 봐. 난 고백점프를 잘 하잖아. 게다가 예의범절도 있고, 또 이중모션도 잘 하고. 아마도 Mitsuru Adachi는 내 삶 전반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람들 중 한 명인 것 같아. 다른 이들보다 근본적으로, 그러니까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정도에 관해서 말야. 내 미숙함을 감당할 만한 힘을, 생각을 갖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그렇지만 오늘은 아주 평화로운 월요일이잖아.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된 거야. 그러니 힘을 내. 하루하루 걸어가다보면 어딘가 도착하게 될 거야.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37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477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477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3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80 23691 [주연] 새벽 3시. 역삼동. kokids 1999/07/13186 23690 [영재] 일류소설과 삼류소설의 차이.. sunpark1 1999/07/13153 23689 [영재] 정모후기들을 훑어보며... sunpark1 1999/07/13157 23688 (아처) 제35회 정모 후기 achor 1999/07/13223 23687 [주연] 호겸. kokids 1999/07/13201 23686 [주연] 불면. kokids 1999/07/13157 23685 [롼 ★] 방향치. elf3 1999/07/13168 23684 [롼 ★] 결혼을 취소할 이유는? elf3 1999/07/13208 23683 [주연] 스물셋에 바침. kokids 1999/07/12160 23682 [혀니]슬픈 아르바이트...흑흑.. 딴생각 1999/07/12159 23681 [시사] 점입가경 ziza 1999/07/12164 23680 [롼 ★] 겜방. elf3 1999/07/12162 23679 [주연] 밤. kokids 1999/07/12167 23678 [주연] ambiguous kokids 1999/07/12169 23677 [당찬12] re s모양이 밝히는 사건 경위... asdf2 1999/07/12166 23676 (아처) 아침을 맞이하며... 4 achor 1999/07/12211 23675 [롼 ★] 너무 부럽잖아... elf3 1999/07/12169 23674 [돌삐] 나 집에 가야겠어 dolpi96 1999/07/12172 23673 [돌삐] 부산 ? dolpi96 1999/07/1217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