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졸업식 이전에는 마지막 통신이 될것 같으니까
쓸데없는 일들이 쭈욱 이어져서
96학번으로 입학하고 97학번으로 재수하고
데모도 하고 취직도 하고.....
벌써 졸업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다니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작년에 졸업한 수영이나 유나등은(이렇게 표현해 미안...)
어떤 기분이었을까....
입학하고 내내 이곳에 있었지만....
지금 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왠지 더이상 공부를 못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물론 말도 안되는 생각인건 알지...)
위의 생각이 편안하거나 자유로운 공부보다는
부담없는 공부는 이제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졸업식을
4번째로 가지면서
4번째의 졸업식을 할수 있는것도 행복하고
어딘가(지금 이곳처럼)졸업한다고
꿍시렁 거릴수 있는것도 행복하고
졸업하고 바로 길로 내몰리는 게 아니고
꿍시렁 대나마 회사가 있는것도 행복하고....
이렇게 생각해야 겠지?
게으른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것에
왠지.....이번 졸업식은.....모든게 끝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날 짖누른다.....졸업식을 준비해본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