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때는 당연히 입을 벌리게 되지, 그렇지?
특히 'ㅏ'발음을 할 때는 입을 쩍 벌리게 되고 말야...
그런데 이 씨뎅 날벌레 한 마리가 나의 입으로
'슈우웅' 돌진을 하고 만거얏!
흑흑 T_T 불쌍한 내 입은 미처 닫히지도 못하고
날벌레가 목젖까지 도달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지
다행인지 아닌지 속으로 넘어가지도 않고 목에 걸렸는지
나는 사래가 걸려서 계속 기침을 ㅎ대고
욱욱 거리고... 오바이트까지 할 뻔 했다구..
그러다가 무언가 나오는 것 같았는데
차마 확인을 하지 못했어
벌레같기는 했는데 만약 그걸 확인하면
그게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환기해야 하고
벌레가 아니라면 그게 아직도 내 입속에 들어있다는 증거니까
어쨌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쳐다봤지
세상에 날벌레가 입속으로 들어오다니
얼마전 친구 입속으로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그랬던 나였는데
막상 내가 당하니까 이해가 가드만...
코속으로 들어왔던 적은 있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