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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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7 Vote: 3 )

언제부터인지 글이 길어진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잡담들을 길게 늘어놓는지
나 조차도 도통 모르겠다.

예전엔 On-Line이 아니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땐 아무리 긴 글이라도 무조건 On-Line이었다.

그러다 처음 Off-Line에서 글을 쓰게 되자
난 별로 바뀐 것도 아닌데
심리적으로 어떤 이질감을 느끼게 되어
왠지 답답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이미 Off-Line에 익숙해 져서
이제는 다시 On-Line에서는 무언가 불안한 느낌을 받고 있다.

Off-Line에서 글을 쓰게 되면
훨씬 편집이 간편하기에 글이 길어지게 된다.

이유는 비단 이것뿐만은 아닌 것 같다.

예전엔 또 이런 때가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늘어놓는 게 아니라
적합한 사물에 은유적으로 담는 것이 멋있어 보였던 시절.

그 땐 내게 장문은 부끄러움이었다.
함축만이 고차원인 양 느껴졌으니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은 상황의 동물이다.
이토록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을 줄이야...

ps. 이런! 기분도 별룬데... 담배마저 돗대로군. --;








1125-625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4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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