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시리즈는 여러가지 측면에 드럽게 비싼 카드임에는
틀림없다. 밀레니엄 II (220)의 가격은 28만원(용산 소매가)
이고, 미스틱은 15-16만원선이다. 밀레니엄이 다른 카드보다
좋은 점은 우선 비싸다는 점이고, 3D 가속력이 다른 카드에
비해 괜찮고, 지원하는 램댁(RAMDAC)가 좋다는 점인데,
뭐 꼭 그렇지 많은 않다. 옛날 S3칩을 사용하던 카드들이
현재는 꽤 몰락했는데, 첫번째 이유가 가격이 싸져서 이다.
S3칩 계열의 카드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있다. (에구 불쌍해라..)
실제로 3D능력은 스텔스 제품(S3칩 사용)이 MGA보다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하다. 쩝.
그럼에도 불구하고 MGA가 뜬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가 아닐까
싶다. MGA 4M정도로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는
17인치에 0.25mm, 1280x1024의 해상도를 75Hz대로 무난히
지원할 수 있는 녀석이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15인치에서도 밀레니엄을 쓴다고 하니.. 원...
그건 카드가 아까울 따름이다.. 그래픽 카드가 비싸지면
모니터도 좋아져야 하는 법.. 요즘 나오는 삼성 700p(T)계열,
ViewSonic 17PS정도라면 MGA를 끼우면 괜찮게 돌아간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건 인간의 눈이라면 16bit 칼라와
24bit 칼라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16bit면
65536칼라인데 말야...)그래픽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이상에야
24bit, 32bit칼라의 색감을 갖고 작업할 일이 없다.
여러분이 그렇게 좋아하는(나만 좋아하나보다..) 인터넷의
수많은 홍등 사이트(불긋불긋...)의 그림은 16bit칼라를
사용한 것이 최대이다. 그리고, 비디오 CD(CD-i)의 경우도
256칼라이고, 게임의 경우도 16bit 칼라를 쓴 게임은 애석하게도
거의 없다. (256칼라면 환상의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따라서.. 결론은 싸지만, 3D가속기능이 뛰어난 S3칩 계열의
스텔스를 이용하면 게임 하나는 끝내주게 할 수 있다는 거고,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4M의 WRAM(or SGRAM)이 필요없고
2M정도면 충분하다는 점이다.
헉.. 미스틱 산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제로 그랴...헐.
그리고, 밀레니엄보다 미스틱 산 게 다행이로고.
미스틱은 그래도 3D가속기능이 밀레니엄보다 탁월하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