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당부의 글 작성자 achor ( 1997-08-23 02:18:00 Hit: 159 Vote: 1 ) 난 결코 뛰어난 인격을 소유한 성인이 아니다. 보통의 평범한 인간으로 때론 화를 내고, 때론 투정을 하곤 한다. 특히 내가 화가 나는 때는 내 삶에 어떠한 간섭이 가해졌을 때이다. 난 내 뜻대로 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왔다. 부모님을 버렸고, 가정을 버렸고, 학생의 역할을 버렸다. 대신에 난 내가 살아가고픈 대로의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결코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난 내가 독선적이고 자기합리화를 해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난 성인이 아니니 말이다. 완벽한 삶이 아닌 이상 거기에 조언이나 충고가 필요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말은 약간의 뉘앙스의 차이가 큰 느낌의 차이를 주기 마련이다. 조언이나 충고가 잘못하여 강요가 되었을 때 난 분출하는 저항감을 느낀다. 난 자유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내 스스로 결정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평등, 그것은 내가 간섭하지 않는 이상 나를 간섭하지 말라라는 독단적 평등이다. 난 나의 자유를 위해 사회정의를 버릴만큼 이기적이다. 또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군가 이미 결정지어 버린 것에 대한 신용은 없다. 태아의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면을 우연히 자신이 깨우쳤다고 믿고 있는 어느 선인이 멋대로 만들어 놓은 모든 사회정의는 시대와 인간정신의 흐름에 따라 변할 것이라 믿고 있다. 누가 가치를 판단할 것인가! 기껏해야 20대의 젊은 나이를 암기로만 보낸 판사가 판단한단 말인가! 기껏해야 운 좋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어느 젊은날의 방탕자가 판단한단 말인가! 무엇이 옳다 그르다의 판단으로 그 누구도 다른 그 누구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지금까지 배워온 가치를 근본으로 한 판단은 이미 편견과 선입관의 토대위에서 내려지고 있다. 환락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니코틴이나 카페인처럼 자신을 버릴 수 있는 권리는 자신에게 있는 게다. 정도의 차이를 난 누구도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 믿는다. 난 내 삶에 대한 그 어떤 강요도 받고 싶지 않다. 내 삶을 망칠 권리는 내게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렇다면 난 저항할 수 밖에 없는 게다. ps.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점, 깊게 사과하마. 미안하다. 3상5/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06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724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7248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88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5 11455 [롼 ★] 우와.... elf3 1997/08/22160 11454 [신상명세서]다들 읽어봐봐~~~ leochel 1997/08/22207 11453 [레오]설마 진호가??? leochel 1997/08/22150 11452 (짝퉁) 오늘 정모 영화조아 1997/08/22155 11451 [쪼꼬렛] 왜 없는고야~~!! 꼬마딸기 1997/08/22157 11450 [필승] 충격 이오십 1997/08/23158 11449 [퍼온글] 악몽의 소개링 lovingjh 1997/08/23155 11448 [필승] 아아...악상이 떠오른다 이오십 1997/08/23160 11447 (꺽정~) 다시는... 배꼽바지 1997/08/23159 11446 (아처) 당부의 글 achor 1997/08/23159 11445 (아처) 칼라정모에 다녀와서... achor 1997/08/23199 11444 (아처) 문화일기 2 세상밖으로 achor 1997/08/23159 11443 [빽삐딕]연미야~~~~~~~~~~~~~ 아듀1997 1997/08/23211 11442 [빽삐딕]나 기억하시는 분 일거보아요! 아듀1997 1997/08/23163 11441 [빽삐딕]아래글 모신분 필독글입니당당당당! 아듀1997 1997/08/23149 11440 [빽삐딕]우하~! 오늘 글 넘 마니 쓴다! 아듀1997 1997/08/23161 11439 [수민] to 경아 ab 경호1집 전호장 1997/08/23157 11438 [가입신청] 프리셀프 1997/08/23200 11437 [너구리] 가입신청~! sjrnfl7 1997/08/23203 876 877 878 879 880 881 882 883 884 88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