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밀가루 예찬 작성자 achor ( 1997-02-23 15:24:00 Hit: 156 Vote: 1 ) 내 입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은 채 나를 위해 봉사할 줄 아는 한 친구가 있으니 그가 바로 다름아닌 [ 밀가루 ] 이다. 사실 지금이나 부모님 집에 있을 때나 난 밥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침은 거르기 일수였고, 점심, 저녁을 쭉 사먹었기 때문이다. -이는 나와 내 친구들의 공통된 요소였고, 우리는 그 식사시간을 쪼개 오락실에서 삶을 배우곤 했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더 나아가서 시간대의 차이로 부모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태였으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꿋꿋이 밀가루는 나를 지켜줬으니 지금 내가 그를 이토록 사모하는 것도 과함은 결코 아닐 게다. 사실 밀가루는 상황에 따르는 변신의 천재이다. 빵이 먹고 싶을 때는 빵으로, 면이 먹고 싶을 때는 면으로, 과자가 먹고 싶을 때는 과자로... 항상 내 입을 위해서 그 어떤 상태로도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아추워출판사 ]에서 나온 [ 썰렁쭈니국어사전 ]에 보면 [ 밥팅 ]을 이렇게 정의해 놓고 있다. 밥팅 : 1. 명사; 바부팅이의 약어로 바보, 혹은 수민을 이르는 말 2. 명사; 할일없이 밥만 먹어서 아까운 식량만 축내는 사람 (ex. 깡냉) 위같은 정의를 토대로 살펴보건대, 그 두번째 정의에 해당하는 식충 땜시 너무도 사랑하는 밀가루와 잠시 이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 나의 사모하는 밀가루... 그대가 돌아올 날은 언제일련쥐... --+ ps. 위조심~ 아래조심~ 썰렁 쭈니... --+ 뒷조사 마랏! ./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28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295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295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98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93277 24413 (아처) 후회 5 achor 1997/09/011561 24412 [괴기천솨] 꺄아~~전화비가~~ gokiss 1997/09/011562 24411 [소모임지기] 9월 칼라 정모 안내입니다~! 무까끼 1997/09/011562 24410 (짝퉁) 터미날 화면으로 보면 글 읽기시러 영화조아 1997/09/021562 24409 --38317-- 난나야96 1997/09/021561 24408 [괴기천솨] 가끔 있었으면하는것....1 gokiss 1997/09/041562 24407 [롼이 엄선한 글 2] 20대 에 해야할일.. elf3 1997/09/081561 24406 (꺽정~) 축구 보면.. 배꼽바지 1997/09/131563 24405 [필승] 계시판 통계는 이오십 1997/09/131561 24404 [수민] 휴우.. 겨우 다 받았다. 전호장 1997/09/161561 24403 [하늘바다]심리테스트결과... 미니96 1997/09/241566 24402 [레오]웅.. 우째 이런 일이.. leochel 1997/09/241567 24401 [수민] to 밥튕수영 전호장 1997/09/241568 24400 [필승] 시 이오십 1997/09/251563 24399 [영재] to. 영냉 전호장 1997/09/271566 24398 (아처) 축구 achor 1997/09/281562 24397 MGA. kokids 1997/09/281563 24396 [영재] 쿠쿠 24603에 관하여... 전호장 1997/09/291563 24395 [샛별] 한-일 전 보러가장~~~ 내일 예매해야 됨..... 샛별왕자 1997/09/291564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