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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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60 Vote: 1 )

낙원과 가장 가까운 섬, 캘리포니아

책을 선택할 때 단지 제목에 끌려서
단지 그 제목에 대한 신뢰만으로도
그 책을 선택할 가능성은 많다.

오늘 그렇게 나는 박상우의 [ 호텔 캘리포니아 ]를 선택했고,
[ 중경삼림 ]이나 김미진의 [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 이후
다시금 우수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비록 [ 우수 ]의 정의가 [ 근심과 걱정 ]이라고
국어사전에 명시되어 있긴 하지만
나는 [ 가을낙엽의 떨어짐 ]이라고 정의 내리겠다.

누구라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아마도 한두번씩 경험해 봤을 것이다.

불확실함...
이는 분명히
언젠가 시간의 이동이 가능하리란 믿음을 초월하는 두려움이다.

작가가 California Dreaming과 Hotel California, 그리고 California Blues를
연관시킨 것은 단지 그만의 생각은 아니었을지라.

하지만 미래의 불확실함은
성공에 대한 의무감하고는 분명히 다름을 밝힌다.

언젠가 쓰려진다는 것이 확실한 가운데
성공은 그 의미를 다하기 때문이다.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있는 캘리포니아는
그렇게 나를 우수에 잠기게 한다.

ps. 그러므로 수민의 장갑은 이제 무조건 아처 소유가 되었으며,
의식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는 소중한 나의 일기장이기 때문이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32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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