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垂るの墓

작성자  
   achor ( Hit: 2370 Vote: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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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애니
감독      Isao Takahata
火垂るの墓

반딧불의묘|acBlock|미야자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Studio Ghibli)가 제작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노사카 아키유키(Akiyuki Nosaka)의 원작을 바탕으로 세계대전 당시 한 남매가 굶주림과 싸우고 결국 차례로 쓸쓸하게 목숨을 잃어가는 슬픈 내용이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형태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압도적이고도 드라마틱한 영화다. 이 영화를 <쉰들러 리스트>와 비교한 이유를 알겠다"며,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위대한 전쟁 영화 리스트에 속한다"고 극찬했다. 다만, 전쟁 당사자인 일본의 미화된 묘사와 의도에 대해 우려의 비판도 제기되었다.|acBlock|다카하다 이사오의 연출 세계는 미야자키 감독과 대척점에 서 있다. 미야자키가 보편적이고 꿈결같은 판타지를 그려내는 것에 반해, 다카하다 감독은 매우 일본적인 정서를 표현해낸다.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애니메이션을 통해 리얼리티를 표출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반딧불의 묘>는 이같은 감독의 설명을 확인한다. 배고픔에 지친 남매가 여전히 예쁜 동심을 간직하는 등 사실감이 잔뜩 묻어나는 장면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 다카하다 이사오는 <반딧불의 묘>를 통해 일본영화 감독들이 번번이 실패하거나 발을 헛디디곤 했던, 세계대전 당시 일본인들 삶을 설득력있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본문 내용은 8,15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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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시전느낌:
영화란을 만들어 놓으면서 처음으로 선택한 영화이긴 하지만 고심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저 아직 보지 않은 영화CD들 중 앞쪽에 있었다는 이유가 첫 선택의 큰 이유였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간 반딧불의 묘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이유야 어쨌든 인간의 감성을 꽤나 자극시키는 영화일 거란 상상은 해본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받고 있는 가장 큰 비난, 전쟁당사국 일본인으로서의 과장된 미화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영화를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영화 볼 날을 기대하면서 내심 감성이 이성을 지배할 수 있을까에 관하여 즐거운 궁금증을 갖고 있는 중이다.

 2002-12-16 09:32:09    
야미
원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널 위해 남겨본다.
火垂の墓(ほたるのはか)  
사실 이 영화, 일본 제국주의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우리로써는 뭐랄까 동정심 유발이나, 자신들 또한 전쟁의 피해자임을 어거지로 인식시키고자 한 듯한 느낌이있었다.
그래도 그 두 남매에 대한 연민이 드는건 인지상정이며, 마치 전후 우리의 아이들을 보는 듯 해서 마음이 참 씁쓸했다..

 2002-12-18 08:58:11    
achor
오. 일본 유학파 출신답게 역시 일본 문화에 정통하구나. 고마워. ^^

 2002-12-18 10:32:12    
achor
시후느낌:
영화는 예상과 달리 내게 단 한 방울의 눈물도 안겨주지 못했다. 오히려 철없는 아이들을 통해 거북한 느낌만을 내게 심어주었을 뿐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를 아이로서 이해하려 노력했으나 나는 결국 그토록 생각 없고, 멍청한 아이들을 동정할 만큼은 낭만적이지 못했다. 스스로 겪고 있는 비극을 타인, 혹은 세상의 탓으로만 돌린 채 보다 나은 현실을 향해 고뇌하지 못하는 인간은 자멸되어 마땅하다는 생각을 했다. 복지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게으른 자들을 위해 더 부지런한 자들의 당연한 희생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조국과 사회, 그리고 보다 부유한 이웃이 마땅히 자신에게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그 생각을 경멸한다.

 2002-12-21 02:35:36    
ggoob
반딧불.이라는 벌레 이름의 직역만 생각해 저 호타루.라는 한자가 잘못 표기되어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 글 읽어 보니 일본 유학파의 글과 함께 올라와 있는 저 일본어가 틀렸을 리가 없지 ㅋ

굳이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틀린 것같다고 했던 말 정정!

문득, 사람은 무언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세뇌같은 걸 당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가 읽고 싶어진다.

 2009-04-14 1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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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21:28:26